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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들 가운데 기존에 제공 받던 무료 혜택이 유심을 교체했다는 이유로 더 이상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심 교체의 전적인 책임이 SK텔레콤에 있는 바 SK텔레콤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유심을 변경하고 난 뒤 사라진 무료 혜택은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그중에서도 기존 LTE함께쓰기Basic 가입 고객에게 5G 기변을 선택할 경우 최대 2회선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이다. 이같은 프로모션은 지난 2020년 1월 1일 혜택 제공이 중지됐지만 2019년 12월 31일 이전 최종요금제 가입(변경)일 기준으로 LTE함께쓰기Basic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던 회선에 한하여 혜택을 계속 제공해 왔다.
이같은 혜택은 기존 이용 고객이 회선 해지, 함께쓰기 대표회선의 기기변경(동일 단말에서의 유심→Esim 변경 포함), 함께쓰기 회선의 요금제 변경 또는 기기변경(동일 단말에서의 유심→Esim 변경 포함) 전까지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유심 해킹사태에서 유심을 교체한 고객의 경우 전산상 혜택 제공을 중지해야 하는 경우라 판단하고 제공을 중지한 것이다.
SNS와 스마트폰 커뮤니티에 따르면 무료혜택이 사라진 고객 가운데 일부는 SK텔레콤 고객센터에 직접 항의해 해당 혜택을 복원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당 사안에 대해 회사 측도 인지하고 있으며, 무료 혜택은 복원해드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지금 유심 교체가 급작스럽게 진행되고 있고 그로 인해 업무가 몰려있기 때문에 해당 고객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혜택을 복원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은 7일 직접 SK텔레콤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해 금번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이날 SK텔레콤의 설명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자사 고객(SK텔레콤망 사용 알뜰폰 포함) 2411만명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요금제 이용자를 제외하고 가입 가능한 모든 고객이 가입했다고 보고 있다.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수는 107만명으로 전날 하루에만 4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