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민 과반 울화통 안고 산다…47%는 "지난 1년 심각한 스트레스"
15,981 24
2025.05.07 11:49
15,981 24

서울대 보건대 설문조사…55% "장기적 울분상태", 70% "세상 공정하지 않아"
"개인·집단 정신건강 위해 높은 사회 안전·안정성과 사회적 믿음 필요"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70%가량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은 설문조사 업체인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신건강 증진 관련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들의 48.1%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은 40.5%, '좋다'는 11.4%였다. 5점 척도로 따지면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좋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원인으로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였다.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 연구 결과]

 


연구진이 자가측정 도구로 주요 감정과 정서 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응답자들의 12.8%는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2.5점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54.9%는 울분의 고통이 지속되는 '장기적 울분 상태'(1.6점 이상)였다.

 

연구진이 2018년부터 동일한 척도로 시행해 온 울분 조사 결과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 비율은 2018년(14.7%)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9.3%)보다는 높았다.

 

심한 울분 비율은 30대에서는 17.4%였지만 60세 이상에서는 9.5%였다. 월 소득 200만원 미만 집단에선 21.1%, 월 소득 1천만원 이상 집단에서는 5.4%였다.

 

자신의 계층을 '하층'으로 인식하는 집단의 심한 울분 비율은 16.5%로 가장 높았지만 '상층' 집단에서도 15.0%가 나왔다. '중간층'에서 9.2%로 비교적 낮았다.

 

'기본적으로 세상은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69.5%였다.

 

다만 응답자 개인 차원의 공정성을 묻자 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58.0%는 '나는 대체로 공정하게 대우받는다'고 답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울분 수준은 공정에 대한 신념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공정성 신념이 높아질수록 울분 점수는 낮아졌는데, 일반적 공정 인식 점수가 평균보다 낮은 집단은 평균점 이상 집단보다 울분 정도가 높았다.

 

한국의 정치사회 사안별로 울분의 정도를 측정한 결과 '입법·사법·행정부의 비리나 잘못 은폐'로 울분을 느꼈다는 비율이 8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85.2%), '안전관리 부실로 초래된 의료·환경·사회 참사'(85.1%) 등이었다.

 

공정성 신념과 울분 관계
[서울대 보건대학원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 연구 결과]

 


응답자의 47.1%는 지난 1년 동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의 경험 비율이 55.4%로 가장 높았다. 월 소득 수준과 스트레스 경험 비율은 반비례했는데 200만원 미만 구간에서는 58.8%였고, 소득이 올라갈수록 경험 비율은 낮아져 1천만원 이상 구간에서는 38.7%를 기록했다.

 

경험자에게 스트레스 유발 원인을 복수로 고르게 했더니 개인·가족의 건강 변화가 42.5%, 경제 수준 변화가 39.5%로 높게 나왔다.

 

또 응답자의 27.3%는 지난 1년 중 기존에 하던 역할이나 책임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큰 정신건강 위기가 왔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51.3%는 자살을 생각, 그중 13.0%는 실제로 시도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큰 정신건강 위기가 왔었다고 답한 이들 중 60.6%는 정신건강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주된 이유는 타인의 시선이나 낙인 등에 대한 두려움이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1천500명 전체에게 '스트레스 경험 시 대처 방법'을 복수로 고르도록 했더니 '가족이나 친구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구한다'가 3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혼자 참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가 38.1%였다.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한다고 답한 비율은 15.2%에 불과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372122?rc=N&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69 00:05 2,9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68,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0,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8,5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05,1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7,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5752 이슈 미용사들도 어려워하는 네모 옆짱구 두상 7 08:32 332
2975751 기사/뉴스 블랙핑크 로제, 할머니 분장하고 데이트한 사연 “슬픈 현실” 눈물도 2 08:31 505
2975750 기사/뉴스 [단독]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재건축 제동… 서울시, 용도 상향 ‘불허’ 08:22 562
2975749 이슈 이게 스토킹이야? 22 08:19 2,195
2975748 정보 바나프레소에 두바이음료나왔엉 4 08:19 1,341
2975747 기사/뉴스 '팬심'에만 기대는 케이팝 티켓 인플레이션 [기자수첩 - 문화] 5 08:18 462
2975746 유머 북한군 포로가 말하는 북한 날씨 ㄷㄷㄷ 12 08:17 1,755
2975745 유머 🐱어서오세요 오늘 딱 하루 오전에만 운영하는 크림 식당 입니다~ 4 08:17 145
2975744 기사/뉴스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43.6조 '화려한 부활'…4분기에만 20조 벌었다 1 08:16 365
2975743 정보 카카오뱅크 AI 이모지 퀴즈 9 08:12 373
2975742 이슈 디자인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방식 요약 4 08:12 455
2975741 이슈 고양시 덕양구 삿갓맨 (덬들 조심해) 25 08:11 2,027
2975740 이슈 일본에서 신드롬급으로 터졌다는 애니들 29 08:03 2,225
2975739 기사/뉴스 [단독]윤세아, '각성'으로 이준혁 만난다…'오컬트퀸' 변신 예고 4 08:02 1,258
2975738 정치 오늘자 민주-조국 합당이슈 천지일보 여론조사 16 07:59 1,073
2975737 유머 정호영 : 누(?)가 컵라면 좀 사오면 좋겠다 😢 5 07:53 2,754
2975736 이슈 김풍이 말하는 찐따들의 특징 6 07:50 2,930
2975735 이슈 [케데헌] 마텔에서 나오는 헌트릭스 & 사자보이즈 피규어 13 07:37 1,940
2975734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8 07:26 433
2975733 팁/유용/추천 역술인이 말하는 운이 안 풀릴 때 하면 좋은 방법 35 07:11 7,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