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도시정비 시장의 프리미엄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인 고급 아파트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가 때 아닌 기술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디자인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티에르는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2022년 론칭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다. 프랑스어로 '높은(HAUTE)'과 '대지(TERRE)를 조합한 것으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브랜드를 통해 한강변, 강남권, 부산 중심지 등 주요 입지에서 고급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를 상징하는 BI 디자인이 영국 럭셔리 주거 브랜드 '알링턴 하우스(Arlington House)'의 심볼과 시각적으로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H'와 'A'의 영문 이니셜을 결합한 모노그램 형태의 로고를 채택하고 있고 구성과 그래픽 형태가 흡사하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브랜딩 전문가는 "시각적으로 봐도 '이거, 너무 똑같은데'라는 반응이 나올만 하다"며 "하이엔드 브랜드일수록 외형뿐 아니라 의미의 일관성과 상징성을 담아야 하는데 오티에르의 BI는 그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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