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일화 안 할거면 후보 관둬라"…국힘, 내분으로 11일 후보등록 시한 넘기나
12,482 22
2025.05.06 17:48
12,482 22

https://www.sedaily.com/NewsView/2GSOZ0D7YF

 

김문수 유세 일정 중단…사상 초유 '당 지도부·후보' 충돌

권영세, 경선때 약속 상기 '압박'

7일 단일화 찬반조사까지 예고

윤희숙, 金사퇴 처음 공식 언급

金, 25일까지 '지연작전' 가능성

韓, 11일까지 단일화 못 이루면

성사돼도 '기호 2번'은 물건너가

 

국민의힘이 6일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당과 파열음을 내고 있는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이제 와서 신의를 무너트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단일화 시한을 이달 11일까지로 재차 못 박았다. 급기야 김 후보 사퇴 가능성까지 거론한 국민의힘은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압박했지만 김 후보는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한다”며 대구·경북(TK)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대선이 28일 남은 상황에서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당내 충돌이 확산될 조짐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가 스스로 한 약속을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이제 와서 신의를 무너트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국민들도 더 이상 우리 당과 우리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 선출 이후 당무 우선권을 거론하며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미온적인 김 후보에게 경선 당시 약속했던 ‘신속한 단일화’를 상기시키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셈이다.

또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달 11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권 위원장은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조사를 실시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TK 지역 유세 중 이 소식을 접한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기습적으로 전국위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면서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라며 대선 후보로서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전날 국민의힘의 전국위원회(8~11일)와 전당대회(10~11일) 소집 공고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에 대비한 행정적 절차”라는 설명이지만 김 후보 측은 당헌·당규를 개정해 김 후보를 강제 사퇴시키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화할 마음이 없다면 김 후보는 후보 자격 내려놓고 길을 비키라”고 주장했다. 주요 당직자 중에서 처음으로 김 후보의 사퇴 가능성을 공개 거론한 것이다. 국민의힘 윈외당협위원장 40명도 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의 대승적 결단으로 신속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절실히 호소드린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한 후보와의 단일화 시점을 선거 공보물 발주 시점인 이달 7일로 잡았다. 하지만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지명 직후 한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돌연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2차 데드라인인 11일까지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김 후보 설득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대선 후보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김 후보의 반발에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이마저도 무산될 경우 최종 데드라인은 국내 투표용지 인쇄일인 25일이다. 다만 한 후보로 단일화되더라도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없다. 한 후보는 단일화 시점까지 국민의힘으로부터 선거 자금과 선거 유세 등에 있어 일체 지원을 받지 못한다. 김 후보로서는 자금 압박을 겪는 한 후보와 달리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고 여기고 소극적인 단일화 협상에 나선다는 게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들의 견해다.

국민의힘과 당 대선 주자가 단일화를 두고 사상 초유의 갈등을 벌이는 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독주가 공고화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달 3~4일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1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4%), 한 후보(23%)가 모두 출마하는 가상 4자 대결에서 47%를 얻었다.

김·한 후보 간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김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 49%, 김 후보 33%, 이준석 후보 9%였다. 한 후보가 나설 경우엔 이재명 후보 49%, 한 후보 36%, 이준석 후보 6%였다. 이준석 후보까지 포함한 범보수 빅텐트가 구축돼 양자 대결을 벌일 때도 이재명 후보 51%, 한 후보 41%와 이재명 후보 52%, 김 후보 39%로 각각 집계됐다.

김·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6%가 찬성했다. 반대는 28%였다. 두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한 후보 39%, 김 후보가 30%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응답자의 85%가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반대는 7%에 그쳤다. 단일화 후보와 관련해선 한 후보 65%, 김 후보 27%로 각각 조사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99 12.26 37,7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2,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4,2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276 유머 뒷 일은 생각하셨나요? 09:57 157
2946275 유머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유배중 아들에게 보낸 편지... 7 09:53 496
2946274 유머 하필 앞에 스크린 구도 때문에 대통령이 롱고미니아드를 사용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요? 2 09:53 629
2946273 이슈 한국인들 근데 존나 이상한거같아 만나이 바뀐지가 언젠데 만나이로 말하면 굳이 한국나이로 다시 말하고 약간 못받아들이는거같음 62 09:49 1,619
2946272 기사/뉴스 [속보] 쿠팡, 정보유출 보상액 1인당 5만원 지급… 1조6850억원 규모 196 09:49 4,988
2946271 이슈 [속보] 쿠팡, 3370만명 전 고객 대상 보상… '1인당 5만원' 36 09:49 1,770
2946270 기사/뉴스 "손이 잘 안가네"…'내돈내산' 루이비통 가방, 리폼했다간 '불법' 될 수도 있다고? 25 09:47 1,112
2946269 이슈 두바이쫀득쿠키 50개 대량생산 9 09:46 1,893
2946268 이슈 더쿠에서 분명히!!! 나만 알 거라고 생각하는 신인 여돌...... 16 09:44 756
2946267 기사/뉴스 ‘위기탈출 넘버원’ 문세윤과 함께 10년만에 돌아온다[공식] 15 09:42 844
2946266 이슈 요즘 오타쿠들한테 인기 진짜 많은 남캐 중 한 명...jpg 8 09:41 1,078
2946265 정보 싱크대 상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인덕션 쿡탑 24 09:40 2,496
2946264 기사/뉴스 소지섭·김지원·장나라, 2025 SBS 연기대상 시상자 출격 1 09:39 429
2946263 이슈 유튜브 조회수 1036만 넘은 이 애니송을 몇 명의 오타쿠들이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5 09:38 318
2946262 기사/뉴스 '아바타: 불과 재', 주말 105만 모았다...12일 연속 1위→400만 돌파 [박스오피스] 7 09:37 232
2946261 이슈 이준영 섭외하랬더니 이준혁 섭외한 고독한 인터뷰 제작진 7 09:36 2,893
2946260 기사/뉴스 가평 풀빌라 수영장서 배수구에 팔 끼인 9세 남아 숨져 43 09:34 3,622
2946259 기사/뉴스 백호 "입대 당일까지 스케줄…이렇게 갈 수 있어 행복" 4 09:34 489
2946258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상승 출발…'투자경고해제' 하이닉스 5%↑ 09:34 298
2946257 기사/뉴스 [속보] 李 대통령 "12·29 여객기 참사에 깊은 사죄…유가족 종합지원" 09:32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