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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60·사법연수원 18기)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법무법인 김장리(대표변호사 정은섭)의 변호사로 재취업했다.
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이 전 장관은 법무법인 김장리 변호사로 취업승인 통보를 받았다. 윤리위는 2025년 4월 25일 퇴직공직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한 59건에 대한 심사 결과를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에 공개했다.
취업승인은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지만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서 정한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인정된 경우에 통보된다. 이 전 장관은 제34조 제3항 제9호에 따라 취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자격증·근무경력 또는 연구성과 등을 통해 그 전문성이 증명되며,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였다.
이 전 장관은 충암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광주지법 순천지원, 청주지법 충주지원, 인천지법 부천지원 등을 거쳤다. 2000년 서울고법 판사를 지내고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하다 2007년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율촌에서 근무했다. 2021년부터는 이번에 재합류한 법무법인 김장리에서 대표변호사를 지내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이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동조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을 추진하자 2024년 12월 9일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