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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윤석열과 마오쩌둥의 닮은 점과 다른 점 [기자의 추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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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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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최고 권력자는 공사(公私) 의식이 없었다. 정부 및 당의 요직을 자신과의 친분에 따라 배치했다. 당대표를 압박해 갈아치우는 짓에도 매우 능숙했다. 그의 배우자는 권력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이었고 ‘브이원(V1)’이나 ‘브이제로(V0)’로 불렸다. 오죽했으면 ‘최고 권력자 궐위(闕位) 시엔 배우자가 그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풍문까지 돌았다. 그는 젊을 때부터 반란을 꿈꿨으며 장년기에 이를 실천했다. 이 사람은 권력에서 밀려날 처지가 되자 ‘국가를 전복하려는 어둠의 세력들이 있다’라며 젊은이들을 선동했다. 광분한 젊은이들은 국가기구를 폭력적으로 파괴하는 일마저 서슴지 않았다.

당신의 머리에 떠오르는 얼굴은 누구인가. 윤석열? 맞다. 그러나 내가 염두에 둔 비슷한 사람은 따로 있다. 윤석열이 그토록 싫어한다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 〈천안문 광장〉은 현대 중국의 설립자들을 각각 주인공으로 설정한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마오쩌둥과 그의 부인 장칭, 중국의 2인자로 불린 외교의 명수였으나 ‘4인방(장칭 등 마오쩌둥 친위 권력자 4인)’의 탄압으로 쓸쓸히 죽어간 저우언라이, ‘마오쩌둥 사상’이라는 용어를 만들고 〈마오쩌둥 선집〉까지 편찬하며 한때 중국 주석까지 올랐으나 홍위병들에게 살해당하는 류사오치, 상하이 노동자 조반파(造反派) 출신으로 일거에 당 서열 3위까지 올라 4인방에 끼어 들었던 왕훙원 등이 각 편의 주인공이다. 주언라이를 뺀 모든 인물들이 비판의 독한 화살을 맞는다.

중국 권력자들의 암투와 사생활을 다룬 소설은 꽤 많다. 그러나 〈천안문 광장〉은, 중국 권력층 관련 정보를 직접 입수 가능한 사람이 썼다는 측면에서 독보적이다. 저자인 류야저우는 태자당(중국공산당 혁명 원로의 자녀와 친인척들로 구성된 정치 집단) 출신의 군인 겸 소설가로, 리셴녠 전 국가주석의 사위이기도 하다. 시진핑의 집권을 도왔으나 지난해 숙청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도 12·3 쿠데타를 지지하는 분, 중국이 곧 대한민국을 접수한다는 분, 그리고 내란 수괴가 어떤 나라를 만들려다가 ‘실패’했는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1990년 출간된 책이니 중고 서점에서 검색해보시길 권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6595?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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