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의대생들이 뒤늦게 수업에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000명 가까운 의대생이 집단 제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학생들이 속속 복귀 의사를 밝히며 제적 규모는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을지대 의대 학생 299명 중 280명이 현재 온라인 강의 수강을 하고 있으며 오는 7일 수업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국 의대 40곳 가운데 5곳은 이달 초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 1916명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순천향대 606명, 인제대 557명, 을지대 299명, 건양대 264명,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190명이다. 수업 결석에 유급·학사 경고 처분을 하는 다른 의대와 달리 이 학교들은 ‘1개월 이상 무단 결석한 학생은 제적 처리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의대 5곳 학생 1916명이 ‘집단 제적’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제적 예정 통보 후 순천향대 학생 전원과 건양대 학생 상당수가 연휴 뒤인 7일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이날 을지대 학생도 거의 전원이 복귀키로 한 것이다. 인제대와 차의과대는 학생들이 복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학생들은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히고 7일 수업에 복귀한다면 제적은 면할 수 있다.
교육계에서는 제적되면 재입학이 어렵다는 사실을 안 학생들이 뒤늦게 속속 복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적된 의대생은 해당 학년에 결원이 발생할 때만 재입학이 가능하다. 그런데 교육부와 각 의대는 제적으로 결원이 발생할 때 편입학으로 100% 충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손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입학 문이 매우 좁아지는 것이다. 1학년인 24·25학번은 매년 신입생이 들어오기 때문에 재입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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