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75789943
헤어진 남성이 다시 연락하면서 고통은 시작됐습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자신에게 "행동을 교정해 주겠다"는 이 말, 처음엔 믿었습니다.
그런데 돈을 내야 빨리 고쳐진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빚까지 냈고, 그렇게 1년 동안 보낸 돈이 1400만 원이 넘습니다.
성관계 동영상을 퍼뜨리겠다는 협박은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노예 계약서까지 강요했습니다.
['그루밍 성범죄' 피해 여성 : 평생 노예가 돼서 뭐든지 복종할 것을 약속합니다. (남성이) 네가 잠수 탔으니까 계약서 쓰라고.]
'주인님'이라 부르라 강요하고 돈 말고 다른 '보상책'까지 요구했습니다.
돈을 주고 집안일을 대신하겠다는 조건으로 협박을 피해 보려 했습니다.
결국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지난 2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남언호/변호사 : 거의 동물을 사육하듯이 성 착취를 하고 금전 갈취를 지속적으로 1년 이상 해왔기 때문에…]
경찰은 남성을 체포해 구속영장까지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미 증거가 확보됐다"며 기각했습니다.
피해자는 자기가 죄를 지은 것처럼 오늘도 숨어 있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이주원 최무룡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조승우]
임예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968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