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504500029
5·18 묘지 찾아 손편지 헌화
정동년 전 이사장 이름도 거론
"정치공학 빅텐트엔 참여 안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5월 광주 정신을 살려 민주국가를 만들고 정치를 다시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개혁신당은 창당 이후 광주 정신을 오롯이 기리기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영령들을 모시려 한다. 올해는 당원들이 한 분 한 분께 직접 쓴 손 편지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작년 5월 이주영·천하람 의원과 묘지에 일일이 국화를 헌화한 데 이어 올해도 당원들의 손 편지를 1027기(1묘역 775기·2묘역 252기) 묘역에 전달했다.
편지 내용에 대해서는 "저는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께 편지를 올렸다.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5월 정신을 받들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바로 선다고 가르쳐주셨다"며 "배운 대로 똑바르게 정치하겠다는 마음을 다졌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참배에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묘역 참배를 시도하다 시민단체 반발로 무산된 상황에 대해 "한 전 총리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꾸준한 노력이 호남 시민의 마음을 여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수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이재명 빅텐트' 구상과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공학적 빅텐트는 의미 없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의식을 본받아 정치 본령에 충실하겠다. 정치공학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