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출마 당일 '쪽방촌' 간 한덕수, 오세훈과 순대국 회동
17,764 26
2025.05.02 18:42
17,764 26

https://www.nocutnews.co.kr/news/6334277?utm_source=naver&utm_medium=article&utm_campaign=20250502063936

 

출마 명분 내세운 '국민통합'·'약자동행' 부각

돈의동 쪽방촌 시설 방문 후 '동행식당' 오찬
한덕수 "서울시 정책, 공약에 포함해도 되나"
오세훈 "물론이다…선점하는 게 임자" 화답
이어 광주行 버스 오른 韓…5·18 묘지 참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종로구의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국회 기자회견 뒤 현충원을 거쳐 찾은 곳은 서울 도심의 '쪽방촌'이었다. 출마의 변(辯)에서 '국민 통합'을 핵심 명분으로 내세운 만큼, 정파성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 이미지와 함께 '약자동행'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낮 12시 반쯤 서울 종로구 돈의동 주민공동시설인 '새뜰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자리에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슬로건으로 삼아 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함께했다. 
 
흰 점퍼 차림으로 나타난 한 전 총리는 오 시장과 새뜰집 5층에 위치한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를 돌아보고, 쪽방촌 주민들의 구강 건강을 살펴 온 센터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 진료팀장은 스케일링과 더불어 틀니·임플란트·보철진료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오 시장이 너무 좋은 일을 하고 계신다"며 지난 2023년 오 시장의 도움으로, 이른 새벽 청소노동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 운행시간을 15분 앞당긴 미담도 소환했다. 
 
그는 "재작년 1월 2일 상계동에서 서초동까지 가는 146번 버스가 있었다"며 "대개 (오전) 4시쯤 출발을 하는 버스인데 (승객인) 건물에서 청소하는 분들이 '15분만 빨리 떠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오 시장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들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인근 순댓국집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해당 식당은 쪽방촌 주민이 하루 한 끼 원하는 메뉴를 골라 식사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정, 지원하는 '동행식당'이다.
 
오 시장은 "옛날에는 서울역 앞에 가면 쭉 배식을 했는데 지금은 안 한다. (대신) 쪽방촌 열댓군데씩 계약해서 본인들이 가고 싶은 식당 메뉴를 지원하는데 그 효과가 크다"며 "생의 의욕이 생겨 (새로운) 전기가 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행식당들이 일종의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사회에서 고립되는 노숙인도 자연히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 전 총리는 "중앙정부가 복지제도를 바꿔야 하는 방향을 서울시가 먼저 시험하고있는 것 같다. 시장님께서 내세운 약자동행·다시성장 대책들을 저희가 대폭 (공약에) 좀 포함시켜도 되겠나"라고 물었고 오 시장은 "물론이다"라고 화답했다.
 
앞서 구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혔으나, 전격 불출마를 선언한 오 시장은 "제가 출마는 못하지만 제가 준비한 정책은 출마시키겠다"고 했다. 또 "어떤 후보라도, 서울시가 시행해온 정책들의 상세내용을 필요로 한다면 여야 구분 없이 오픈해서 다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선점하는 게 임자"라며 웃었다.
 
오 시장과의 환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한 전 총리는 "복지정책의 기본은 어려운 분들께 지원을 해주되 지원을 받는 분들이 자신의 선호에 따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편적 지원'보다는 맞춤형 '선별 지원'이 바람직한 복지정책의 방향성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시범사업 등 서울시가 해온 많은 정책들이 보수의 가치와 조화를 이루는 약자동행 정책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서울시가 개발한 많은 정책을 제 저의 정책으로 검토하고 좋은 것은 과감하게 집행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쪽방촌 일정 이후에는 5·18 묘지 참배 등을 위해 광주행 버스에 올랐다. 한 전 총리는 출마 첫날 호남행(行)을 결심한 이유로도 '통합'과 '상생'을 들었다.
 
한 전 총리는 지금의 한국 사회를 두고 "자신의 하고 싶은 것만 좇고, 남의 얘기는 안 듣는 확증편향, 반(反)지성"이 횡행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5·18(광주 민주화 운동)이 국민 통합 등에 대해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본다"며 "이분들이 가졌던 여러 마음의 응어리 등을 인식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에 앞서 방문한 국립현충원에서 고(故) 김영삼·박정희·김대중·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이 갈등과 혼란을 넘어 앞으로, 오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한덕수"라고 적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16 01.29 12,9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4,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27,9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3,1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8,0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9,4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741 유머 양자컴퓨터에 네이버 깔리나요? 03:49 75
2976740 이슈 하 두쫀쿠때문에 앵무새 간식을 못줌 1 03:45 165
2976739 정치 박원석 전 의원: 김어준-정청래는 ‘주종관계’라 들었다 10 03:17 395
2976738 유머 너 덕... 덕... 덕!! 분에 5 03:07 765
2976737 이슈 GS25 하겐다즈 다섯개 2만원 ... .x 7 03:06 1,505
2976736 이슈 머리결 안좋은 사람보고 개털이라고 하잖아 8 03:04 1,341
2976735 이슈 브리저튼 시즌 4 : 메인커플 베네딕트 소피 사진 5 03:01 1,243
2976734 유머 멘탈 개 튼튼하다는 곽범 딸 6 02:58 855
2976733 기사/뉴스 ‘북한군 포로’ 다룬 MBC PD수첩, 제네바협약과 충돌 20 02:56 1,730
2976732 이슈 쌩라이브 현장감 진짜 잘들리는 어제자 롱샷 엠카 무대 2 02:54 122
2976731 이슈 지금 더쿠 접속한 10576명 중 10576명이 '노래 좋다'고 반응할 거라고 장담하는 노래.jpg 8 02:51 688
2976730 이슈 서현이 태티서 활동할때 행복했던 이유 7 02:51 1,638
2976729 이슈 두바이 쫀득 수플레 11 02:35 1,648
2976728 정보 6.25 전쟁에 대해 더 가까이 알고싶은 덬들에게 추천하는 영상. 7 02:26 487
2976727 이슈 로고 잘 바꿨다고 팬들한테 반응 좋은 여돌.jpg 9 02:24 1,735
2976726 이슈 [역사썰]동양의 후궁 vs 서양의 정부 17 02:23 2,402
2976725 유머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기부한 버튜버 향아치 4 02:17 1,022
2976724 기사/뉴스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ICE 파견하겠다는 미국 32 02:16 2,065
2976723 유머 원덬이가 요즘...빠져있는 미드(나름 볼만해!!!) 26 02:11 2,165
2976722 유머 이제 원작에서 시즌 4개 남은 클리셰김찌맛집 브리저튼 15 02:09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