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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KBL] '결정적 실수' 곱씹으며 챔프전 맞는 SK·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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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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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는 큰 실수라고 생각했죠. 한편으로는 그 실수가 이번 챔프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자신의 실수로 2년 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일을 다신 반복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새겼다.


2022-2023시즌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와 챔프전에서 먼저 3승을 챙긴 전 감독의 SK는 6차전 3쿼터 종료 2분 전 67-52로 달아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런데 갑자기 흐름을 끊는 버저가 울렸다. 이대로 리드를 유지하기만 하면 우승을 확정하는 SK의 전 감독이 작전시간을 요청한 것이다.

몰아치던 SK의 기세는 식었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인삼공사는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주포 오마리 스펠맨 대신 대릴 먼로를 중심으로 공격을 재편한 인삼공사는 4쿼터를 30-10으로 압도해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6차전을 86-77로 뒤집은 인삼공사는 7차전 연장 승부 끝에 최종 승자가 됐고, 전 감독은 7차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6차전 작전시간'이 실수였다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2년 만에 챔프전으로 돌아온 전 감독은 "그때를 돌아보면 선수들에게 작전시간에 어떻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지 많이 생각하게 된다. 이번 챔프전에서는 그런 실수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수하더라도 누군가 말려주면 된다. 누군가가 말려줄 것"이라며 "작전시간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말려줄 것이다. 주변에 잘 알려두겠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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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마지막 상대 창원 LG를 지휘하는 조상현 감독도 지난해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LG는 지난해 수원 kt와 4강 플레이오프(PO) 최종 5차전 전반 종료 1분여 전 16점을 앞서 챔프전행 티켓을 따내는 듯했다.

그런데 이후 연속 실책이 나오면서 kt가 격차를 좁혀가는 흐름으로 전반이 끝났다.

화를 참지 못한 조 감독이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승부가 갈리는 시리즈 최종전의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LG는 후반에만 실책 9개를 저지르며 역전패당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아, 힘들다…. 소리를 하도 질러서 머리가 아파서"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기죽게 다그쳤던 행동이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때의 아픔을 딛고 2022년 부임 후 처음으로 LG를 챔프전에 올려놓는 조 감독은 "2년 동안 4강 PO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며 "그런 와중에 올 시즌 팀에 변화를 줬는데, 의도했던 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 자체로 공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https://m.maniareport.com/view.php?ud=2025050211194914676cf2d78c68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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