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배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정치를 멀리서 바라보던 제가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해주신 분이 계신다”며 “그 여정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무한한 영광이자 잊지 못할 책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시간은 정치의 무게, 말의 책임, 관계의 복잡함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라며 “그 어떤 말보다 진심이 먼저인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비록 이번 경선은 여기서 멈췄지만 ‘홍준표 대변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기억과 사람, 정신은 제 정치 인생의 첫 머리에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 분이 믿었던 청년의 가능성, 그리고 말 보다 구조로 움직이는 정치의 방향성, 이제 저도 그 뜻을 이어 받아 다음을 고민하고 설계하겠다”고 했다.
이성배는 2008년 MBC에 입사해 17년 동안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지난 4월 홍준표 경선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하며 정치권에 첫 발을 디뎠다. 그는 지난달 14일 퇴사 소식을 알리며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고 했다.
홍준표 캠프에 합류한 그는 대변인으로 캠프의 메시지 전달과 언론 대응을 맡았다. 홍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자 이성배는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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