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1기 절약 부부의 이야기가 계속됐다.
이날 절약부부는 숨겨져 있던 아내의 반전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앞서 감정 조절의 어려움과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남편에 "심각한 상태"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던 만큼, 아내의 반전은 더 큰 놀라움을 안겼다.
일상 영상에서 남편은 식사를 준비하는 가 하면 아내의 심부름 하나하나를 다 해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우유를 따라서 아기를 주는 일 조차 남편에게 시켰다. 남편은 아내의 문제점에 대해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모든 일을 시키는 아내의 모습에 박하선은 "바로 앞인데 왜 안 하시는 거예요"라며 웃었다. 앞서 남편의 폭력성에 울분을 토해냈던 아내는 머쓱한 듯 웃음을 보였다. 서장훈은 "본인을 일을 하고 있냐"라며 "아내가 일을 나가니까 시키는 걸로 잠깐 착각했는데 본인도 무직이다. 왜 이렇게 시키냐"고 되물었다.
아내는 아플 때 시키던 게 연장이 된 거다라고 주장했다. 원래는 순순히 말을 듣지 않는 남편이 착한 역을 열심히 연기한 거라고 했다.
아내가 시키는 일은 한계가 없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까지 감겨줬다. 아내는 일상 곳곳에서 남편의 행동을 통제했고, 남편도 하나하나 다 보고하는 모습으로 모두의 할 말을 잃게 했다. 육아에 있어서도 아내의 참여는 없었다. 아프다는 이유로 누워 있는 아내 대신 남편은 장을 보고 아이를 케어했다.
심지어 아내가 먹다 남긴 부대찌개 국물을 남편에게 건네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저 정도면 음쓰 아니야?"라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아내는 아들이 남긴 음식까지 깨끗하게 먹어 치우라고 명령하더니 남편을 보고 "우리 집 잔반 처리기"라며 웃었다.
남편은 "그릇에 있는 김 가루나 고춧가루나 작은 티끌도 용납을 못 한다"라며 탁에 흘린 샐러드, 떨어진 빵 부스러기도 주워 먹어야 했다. 이는 과거에 아내도 똑같이 했던 행동이라고. 아내는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어도 저렇게 살았는데 결혼하니까 먹는 걸 집착하고 하더라. 이 사람에게 그 역할을 주면 되겠다 싶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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