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선 등판' 한덕수 "이 길밖에 없다"…출마 선언하는 날 광주 찾을 듯
11,524 25
2025.05.02 01:05
11,524 25

https://www.dailian.co.kr/news/view/1492999/?sc=Naver

 

한덕수, 대국민담화 통해 사임 뜻 밝혀

"직면한 위기 극복 위해 직 내려놓기로"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서 대선 출마 선언

후보 등록 후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국무총리직 사의를 표명하고, 대선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덕수 대행의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이뤄진다. 당초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 광주를 검토했었지만, 기자들의 편의 등을 위해 국회 소통관이 최종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한 대행은 대권 행보 첫날 광주를 찾는다. 한 대행은 출마 선언을 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으로 대선 예비후보 등록 후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 측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국민통합 행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행의 사직서는 2일 오전 0시에 수리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5월 21일 부임한 한 대행은 1077일 동안 재임하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덕수 대행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를 통해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엄중한 시기 내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1970년 공직에 들어와 50년 가까운 세월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최일선에서 우리 국민의 일꾼이자 산증인으로 뛰었다"며 "50년 가까운 세월, 경제의 최일선에서 제가 배운 것은 국가가 앞으로 나아갈 때 국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단순한 진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이제까지 없던 거대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표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 왔다.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이 길었다"며 "당장 내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과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두 갈래의 길이 놓여 있었지만,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나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 한 사람이 잘되고 못되고는 중요하지 않다"며 "하지만 우리 모두의 미래는 확실해야 한다.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잘 되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며 계속해서 번영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면서도 "국가를 위해 내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했다.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한 대행은 총리실 직원들과 티타임(차담)을 가지면서 퇴임식을 갈음했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나를 버티게 한 힘은 간명하다"며 "공직자는 개인의 영달이나 사욕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 그리고 사명감이었다. 그것이 가장 큰 자랑이었다"고 했다. 특히 "2022년 5월부터 만 3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한 대행은 "오늘 무거운 각오로 공직을 떠난다"며 "비록 나는 떠나지만, 국정운영에는 한치의 소홀함이 없을 것이다. 여러분 한분 한분의 역량과 진심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 공직자 여러분, 사랑한다. 국가와 국민이 내 인생이고, 대한민국 공직자 여러분이 내 가족이었습니다. 감사하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 1층 로비에서 총리실 직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한 대행은 직원들과 악수하며 "너무 고생 많았다. 또 뵙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앞으로 한 대행은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구축 작업에 상당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대행 측은 오는 3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단일화 협상에 곧바로 돌입할 예정이다. 또 '분권형 개헌'을 고리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등도 끌어안겠다는 방침이다.

 

'한덕수 캠프'도 본격적으로 꾸려지는 모습이다. 현재는 지난달 29일 사직한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캠프의 핵심 실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곡성군 출신의 이정현 전 새누리당(現 국민의힘) 대표가 한 대행 캠프에 합류했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대거 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5 12.19 66,1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8,5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83 유머 [흑백요리사] 이 아저씨 어르신 칼 뽀려쓰는 거 경력직이야 왜 ㅋ 3 05:35 795
294278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3 05:33 97
2942781 유머 🐱안녕하세요 출장 요리사 고등어 입니다~ 5 05:31 84
294278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3 05:26 90
2942779 이슈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 39 05:15 2,024
2942778 이슈 D-1❤️‍🔥 3년만에 연말콘서트하는 헤이즈 1 05:13 105
294277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100편 4 04:44 137
2942776 유머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리는 9가지 방법🎄 8 04:43 653
2942775 이슈 스파이더맨인가 아파트 벽을 저렇게 탄다고??? 4 04:41 831
2942774 이슈 같은날 훈련소 입소했는데 너무다름 7 04:35 1,865
2942773 이슈 사실 개성주악이 아닌데 한국에서만 개성주악으로 불리는 것.jonmat 22 04:14 2,920
2942772 이슈 2025년 일본 남성 아티스트 인기도TOP5(12개국가와 지역) 12 03:53 965
2942771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2 03:51 2,231
2942770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11 03:43 1,681
2942769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12 03:42 2,201
2942768 이슈 신인 아이돌 롱샷 자작곡 제목이 '좋은 마음으로'인 이유 2 03:26 577
2942767 정보 단돈 1.5만엔으로 최애보며 식사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파티.jpg 19 03:25 3,144
2942766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된, 전소미 "Anymore" 뮤직비디오 1 03:07 189
2942765 이슈 수서행 srt나 동서울 버스터미널행 버스에 어린 아기가 안달래지게 울면 한번만 더 참아보세요.. 39 02:59 3,884
2942764 유머 중국애들은 신상정보같은거 유출 안되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32 02:56 5,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