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존 레논 '이매진' 부른 타글레 추기경에 가톨릭 보수파 포화
16,784 5
2025.05.01 09:44
16,784 5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차기 교황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7)이 가톨릭계 보수파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30일(현지시간)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을 부르는 2019년 영상이 콘클라베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교계 안팎에선 이 영상의 재등장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타글레 추기경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으로 본다. 그 배후로는 캐나다의 보수 가톨릭 매체 라이프사이트뉴스가 지목되고 있다.

라이프사이트뉴스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충격적이다: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불렀다. 가톨릭 교리에 대한 배신인가? 이 곡은 종교, 천국, 그리스도의 왕권을 부정하는 무신론적 찬가"라고 주장했다.


반(反)낙태, 정통 교리 수호, 프란치스코 교황 비판 등으로 유명한 이 매체가 특히 문제 삼은 대목은 이 곡의 가사 중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봐"(Imagine there's no Heaven)라는 부분이다. 그런 반기독교적인 가사를 부른 것 자체가 교황 후보 자격에 치명적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타글레 추기경은 문제가 된 그 가사를 아예 부르지 않았다고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전했다. 또한 타글레 추기경의 전체 공연 영상을 보면 몇몇 가사가 의도적으로 생략됐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가수 잔니 모란디도 1996년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 앞에서 '이매진'을 불렀을 때 반종교적 가사의 경우에는 가사를 수정해서 불렀다고 부연 설명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머와 겸손함, 진보적인 성향을 닮아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라고 불린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충실히 계승한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의 동성 커플 축복을 허용해 정통 보수파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타글레 추기경 역시 교회가 과거에 동성애자, 이혼한 이들, 미혼모들에게 보인 '가혹한'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가톨릭 내 보수 세력이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진보적 성향의 성직자가 또다시 가톨릭의 수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네거티브 공세에 나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가톨릭계 보수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경과 교리를 반복적으로 위반해왔다며 다가올 콘클라베를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수파 교황 후보로 꼽히는 게르하르트 뮬러(독일) 추기경은 최근 영국 더타임스에 "정통파 교황이 선출되지 않는다면 교회가 두 갈래로 쪼개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차기 교황에 대해 특별한 선호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뉴욕이라는 곳에 매우 훌륭한 추기경이 있다"며 뉴욕대교구의 티모시 돌런 추기경을 지원 사격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362997?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42 03.19 28,4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6,4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84,9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0,8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8,9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7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8,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5,6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763 이슈 어제 신들린 무대로 돈주고 봐야할 것 같았다는 반응 많았던 쇼미12 본선 유일 여성 래퍼 08:47 19
3026762 기사/뉴스 "1박에 차 한 대 값"…하이엔드 호텔 시장 열린다 4 08:45 252
3026761 기사/뉴스 결혼식 당일 BTS 공연인데, 어쩌나…신혼부부·하객 '울화통' 6 08:44 350
3026760 기사/뉴스 트럼프 호르무즈 파병 압박에 日 "법적 한계" 선 긋기 3 08:43 92
3026759 기사/뉴스 상사 끌어안고 있는 여성 "이거 나잖아?" 경악 3 08:43 524
3026758 이슈 컴포즈커피, SNS 화제 ‘매샷추’·‘에어리 아메리카노’ 출시 4 08:43 366
3026757 유머 한국 놀러온 아이묭 1 08:43 252
3026756 기사/뉴스 “주식계좌, 요즘은 사흘에 한 번 봅니다”...멘탈관리 중요해진 코스피 08:42 154
3026755 기사/뉴스 "방 빼라" 집주인 통보에…세 들어 차린 공부방·어린이집 날벼락[only 이데일리] 9 08:40 766
3026754 기사/뉴스 포시즌스호텔 통째로 빌렸다…BTS 공연에 뜬 '큰 손' 정체 30 08:32 4,305
3026753 유머 서양/중동(이슬람)/동양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색 9 08:29 1,451
3026752 기사/뉴스 美재무부 "해상에 묶인 이란산 원유 1억4000만 배럴 제재 풀수도" 08:28 212
3026751 이슈 왜 아무도 오른쪽 페트병을 어떻게 저렇게 들고 있는 건지 의문을 안 가지는 게 신기함 무거울텐데 3 08:26 2,000
3026750 이슈 커플끼리는 찐따농도가 비슷해야 한다 3 08:25 2,012
3026749 기사/뉴스 북반구 3월은 아직 겨울인데 42도라니…폭염주의보 내린 미국 08:25 515
3026748 유머 핑계고/서로 영원히 이해 못하는중ㅋㅋㅋㅋ 08:22 1,532
3026747 이슈 임영웅 팬덤 악플러 제 3자 고발 시작 공지 업데이트 15 08:22 594
3026746 기사/뉴스 [단독] "BTS 공연 당일 휘발유 투척할 것"⋯경찰, 50대 남성 공중협박 혐의 긴급체포 24 08:21 1,733
3026745 이슈 있지 대추노노 수록된 앨범의 또다른 띵곡 4 08:20 372
3026744 정치 그알 제대로 저격한 이재명 대통령 140 08:18 10,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