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예상치 못한 깜짝 출석이었다. UN 최정원이 자신의 불륜 의혹에 대해 직접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었을까. 법원의 결론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상간남으로 지목된 UN 최정원이 자신을 둘러싼 손해배상 소송 변론기일에 출석한 가운데 재판은 또 다시 종결되지 않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7단독은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한 A씨가 최정원을 상대로 제기한 1억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 2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최정원은 정장 차림을 한 채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선을 모았다. 다소 핼쑥해진 모습이었던 최정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변론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10여분 가량 입장을 피력했지만 직접 언급은 없었고 변론을 마친 이후 최정원은 미소를 지은 채 법정을 빠져나갔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최정원과 자신의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2023년 2월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하고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최정원은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다"라고 반박하고 "2022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커피를 마셨고 한강 고수부지에서 와인을 마셨으며 사이클 동호회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1시간가량 사이클을 탔다. 이 3차례 만남 이외에 더 이상 만난 적이 없음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관계"라고 반박했다.
한편 A씨는 서울가정법원 제3부 심리로 2024년 12월 4일 진행된 아내와의 이혼 소송에서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A씨 아내에게 있다. A씨 아내가 배우자로서 정조 의무를 위반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위자료 3000만원 배상 청구 판결을 내린다"라는 1심 결론도 얻어내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판시를 통해 "혼인 기간 중 A씨 아내는 A씨에게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2022년 5월 15일 압구정에서 최정원을 만나 브런치를 먹었고 A씨에게 회식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2022년 5월 27일 한강공원에서 최정원을 만나 함께 와인을 마시며 최정원과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등 스킨십을 했다"라며 "최정원의 집에 단둘이 들어가 시간을 보냈고 두 사람의 아들과 함께 놀러 간다고 A씨에게 말하고 아들을 혼자 게임장에 둔 채 2022년 6월 18일 최정원과 만나 운동을 같이 하는 등 데이트를 하며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이후 A씨가 2022년 6월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라고 전했다.
최정원 법률대리인은 스타뉴스에 입장을 전하고 "최근 하급심에서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한 A씨와 아내 간 이혼 소송에서 A씨 아내와 최정원 사이의 부정행위를 인정하는 듯한 판단이 내려진 것은 사실이나, A씨 아내는 이에 항소했기에 판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또한 위 내용이 최정원의 민사 소송 결론에 직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 1심 판결에는 아무런 구체적 근거조차 설시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있고, 결론이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묵묵부답 속에 미소만 지은 채로 법원을 빠져나간 최정원의 '직접 등판'에도 A씨 측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하다. A씨 측은 스타뉴스에 "이날 재판에서 최정원과 불륜을 저지른 아내 B씨가 형사재판에서 '정서적 불륜을 인정했다'라고 하자 최정원 측이 이를 부인하며 이 내용을 지금 봤다고 주장했다"라며 "우리가 제출한 서면을 확인하고 이에 반박하면 되는 건데 시간끌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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