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배두나는 6년 만에 극장 개봉을 하게 된 '바이러스' 홍보를 위해 다시 배우, 스태프들을 만난 소감에 대해 "되게 어색했다. 다들 전생에 만났던 것 같더라"라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배급사 이사님이 요즘 홍보 추세 얘기를 해주셨다. 플래폼 등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 강연을 들은 느낌이었다. 예전엔 유튜브에 나와서 알렸다면, 요즘은 배우들이 하는게 아니라 인스타나 이런 걸로 많이 알리더라. 되게 새로운 방식이었다. '지상파 이런 거 안해도 되는구나' 싶어서 '어른들은 그럼 이걸 어떻게 봐요?'라고 바보같은 질문을 했다. 물론 (기존 방식대로) 해도 되지만 훨씬 더 효과적인 게 SNS부터 하는 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배두나 역시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생활 노출이 적은 배우인 만큼 이같은 활동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묻자, 그는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나와서 저를 보여주는건 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자진해서 매일매일 SNS에 일주일에 한 번씩 브이로그를 올리고, 우리집 어딘지 다 나오고, 구석구석 공개하고 그것만 조금 조심하자 싶다. 가끔 나와서 내 얘기하고 내가 어떤 가치관, 인생관이 있는 지 얘기하는건 사실 누가 계속 제 인터뷰만 보고있지 않는 한 그렇게 영향을 그렇게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근데 브이로그나 예능은 되게 조심하는 편이다. 제가 옥탑방에 사는 사람을 연기할 수도 있고, 부잣집 사람을 연기할 수도 있고, 감옥에 있는 사람을 연기할 수도 있다. 보시는 분들은 '아닌데 배두나 어디 사는지 다 아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이런 게 신경 쓰여서 나이 들면서부터 점점 관객들을 위해서 내가 올리고 싶은 사진도 자제하고 있다. 사실 내 팬들은 저를 불친절하다고 생각할 것 같은 거다. 그들을 위해서는 나도 얘기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다들 보지 않나. 내 데이터가 계속 쌓인다. 그런건 좀 걱정된다. 최대한 제 연기 수명을 늘리려면 제 사생활 노출은 조금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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