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캄보디아 ODA 예산’, 윤 정부 때 648억 편성 확인···김건희 연관 의혹
11,859 27
2025.04.30 06:10
11,859 27
윤석열 정부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중 전례없는 형식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648억5000만원씩 총 1297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얼마나 지원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민간협력 전대차관’이라는 형태의 ODA는 1987년 이후 편성된 적이 단 한차례에 불과하다.


정부는 “정치적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검찰은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고위간부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통해 공적 자금으로 캄보디아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정부에서 이뤄진 캄보디아 공적원조 예산 편성 과정을 들여다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의뢰로 29일 나라살림연구소가 작성한 ‘현 정부 재정운용 평가’ 보고서를 보면, 올해 예산안에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민간협력 전대차관 사업으로 각각 648억5000만원이 편성됐다.


민간협력 전대차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제공하는 차관 중 하나다. 특정 사업을 수행하는 민간 법인이나 정부에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일반적인 ODA와 달리, 구체적 사업을 정하지 않고 지원대상 국가의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한다. 현지 실정에 맞게 쓰라는 의미로, 국내에서 사업의 구체적 내용까지 파악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때문에 민간협력 전대차관은 EDCF 지원 방식 중 하나인데도 민간협력 전대차관은 1987년부터 2022년까지 단 한 차례 편성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2016년 ‘캄보디아 양성평등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이라는 명목으로 현지 은행에 34억원 지원한 게 전부였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다른 개발도상국의 ‘전대차관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는 보고서에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은 “금융기관이 차주가 되는 민간협력 전대차관보다는 ‘특정 섹터 및 민자사업’ 지원을 전제로 한 방식이 적합하다”며 “만약 민간협력전대 차관으로 지원하더라도 현지 금융기관의 열악한 재무구조와 낮은 신용도를 고려해 현지 정부 보증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라살림연구소 관계자는 “특정 국가에 대한 지원 방식으로 민간협력 전대차관을 선택한 것에 대해 명확한 근거가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협력 전대차관 사업을 포함해 캄보디아로 간 ‘민간·국제기구 협력차관(융자)’ 사업 규모도 윤 정부 들어 급증했다. 캄보디아의 2022년~2024년 ‘민간·국제기구 협력차관(융자)’ 사업 규모는 120억원 남짓이었으나 2025년 1018억원(648억5000만원 포함)으로 증가했다.


이 시기 비슷하게 지원 규모가 늘어난 인도와 우크라이나의 경우 국제기구에 돈을 빌려주거나 재건 사업 분야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형식이라는 점에서 ‘캄보디아’ 지원 방식과 대조적이다.


캄보디아 ODA에 전례없는 형식의 막대한 예산이 편성되면서 김건희 여사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검찰은 한국 정부의 캄보디아 ODA 사업을 놓고 통일교 전 고위간부 윤모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김건희 여사 사이에 청탁이 이뤄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윤씨는 김 여사에게 ‘6000만원짜리 목걸이’를 전달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윤씨와 전성배씨의 대화 과정에서 김 여사의 회사를 후원하고 대통령 관저 이전 용역을 맡았던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가 거론되기도 했다고 한다. 통일교 관계자 A씨는 지난 24일 경향신문과 만나 윤씨가 캄보디아를 수십년간 지배한 훈센 전 총리와 가깝게 지냈다고 했다. 희림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서 각종 개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2022년 11월 심장 질환을 앓는 어린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어난 곳도 캄보디아이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6658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4 12.18 69,8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50 이슈 앱스타인) 트럼프 소녀 강간, 피해자 의문의 자살처리 19:29 83
2942549 정치 [단독] "돈 한 푼 안 받은 걸로" 김규환-통일교 통화녹취 입수 19:28 46
2942548 유머 원덬이ㅇ보고 울고있는 포켓몬 만화(부제:제발 오늘봐줘) 19:28 81
2942547 이슈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가 부르는 캐롤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19:28 6
2942546 이슈 10년 가까이 자기 별명이 왜 병아리인지 몰랐던 엑소 세훈 2 19:27 203
2942545 기사/뉴스 [단독] '마약 혐의' 황하나 캄보디아에서 체포…성매매 알선 의혹도 조사 11 19:24 916
2942544 이슈 경기도 고양시민들의 고충 5 19:23 512
2942543 이슈 핫게 공문 실수가 드러난 과정 (결재라인 잘못❌ 인쇄에서 드러남⭕️) 27 19:23 2,007
2942542 정치 민주당 등 5개 당 "국민의힘 몽니 부리지 말고 연석청문회 협조하라" 19:23 36
2942541 유머 손종원 셰프에게 김풍작가 카드 준 당사자 나옴 ㅋㅋㅋ 9 19:22 1,299
2942540 유머 요즘애들은 모를 배달 문화 26 19:20 1,643
2942539 유머 산타🎄🦌🎅🏻 비행기 실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19:20 385
2942538 유머 환승연애의 제작의도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는 아이돌 6 19:20 863
2942537 이슈 한국이 한자를 버린 게 속상하다는 일본인 29 19:19 1,558
2942536 유머 환연 최초 백화점 vip 만들어 준다는 전남친.x 32 19:16 2,257
2942535 이슈 임성근 셰프의 오이 써는 법 꿀팁 23 19:15 1,865
2942534 이슈 '절다'라는 표현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트위터 18 19:15 713
2942533 이슈 나혼자산다 스튜디오 사진 근황 7 19:15 2,257
2942532 이슈 연말 캐롤 처돌이 덬이 추천해주는 홀리데이 케이팝 모음 1 19:13 130
2942531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파스 붙여주다가 갑자기 백허그하더니 이경도가 자기 놀려먹은거 되갚아줌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2 19:13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