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이정후의 존재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도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MLB닷컴은 29일(한국 시간) '특정 포지션에서 큰 도약을 이룬 7개 팀'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으로 꼽혔던 포지션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 7명을 꼽아 소개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자리에서 약점을 지웠다는 평가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에는 이정후가 MLB에서 어떤 선수가 될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37경기에서 wRC+(Weighted Runs Created·조정 득점 창출력) 83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올해에는 wRC+ 159를 작성하며 성장한 모습을 자랑했다. 2024시즌 이정후가 37경기에서 때려낸 장타는 6개 뿐이었지만, 올해에는 28경기에서 16개의 장타를 쳤다"며 "최적의 발사 각도로 장타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MLB닷컴은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2루타 머신'이었고, 빅리그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현재 2루타 11개로 공동 1위"라며 "이정후는 눈에 들어오는 모든 공을 타격한다. 헛스윙 비율이 13.4%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은 이정후에게 기억에 남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올 시즌 연일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28일까지 28경기에서 타율 0.324(108타수 35안타) 3홈런 16타점 3도루 22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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