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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통합, 친기업’ 메시지에 대해 "득표를 노린 국민 기만"이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는 갑자기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며 친기업, 친시장을 외치고 있다"며 "그 말에 조금이라도 진실이 담겨 있고 득표를 노린 가짜가 아니라면 반도체산업의 고임금 연구인력만 주 52시간 근로시간 예외를 명시한 반도체특별법을 이번 추경과 함께 통과시키자"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어제(28일) 1호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 반도체특별법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와 국민의힘의 몽니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거짓말을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 후보가 내놓은 인공지능(AI) 산업 100조 원 예산 지원 공약에 대해 "초저녁에 불이 꺼지는 기업 연구소를 내버려 두고 예산 100조 원 지원은 굉장히 이율배반적인 정책"이라며 "이 후보의 심각한 포퓰리즘 정책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 후보가 통합을 화두로 꺼냈지만 통합은 말 몇 마디로,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한 번으로 뚝딱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파란색 유니폼에 빨간 점 하나 찍어 놓고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의 일극 체제 완성을 통합의 모델로 착각하는 것이라면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며 "민주당이 이미 입법부를 장악했고, 행정부까지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무소불위 권력을 틀어쥐려고 한다는 게 국민들이 이 후보를 바라보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