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수천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다음날 전력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갑작스러운 정전이 일어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스페인 국영 철도회사 렌페(Renfe)는 이날 낮 12시30분께 “국가 전역의 전력망이 차단됐다”며 모든 역에서 열차가 멈춰 출발이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이 시간을 기점으로 스페인의 공항과 지하철, 기차 운영이 모두 멈춰섰고, 현금인출기(ATM)와 전화, 인터넷 연결도 모두 끊겼다. 정전으로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스페인 전력 수요는 2만7500MW(메가와트)에서 1만5000MW로 뚝 떨어졌다. 전력 수급 균형도 무너졌다. 스페인보다 1시간 빠른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과 북부, 남부 지역도 오전 11시30분부터 정전이 시작됐고, 프랑스 남부 지역 일부도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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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남서쪽 이베리아반도 전체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각국 전력 운영사마다 나오는 입장도 차이가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전력망은 초고압 송전선으로 서로 연결돼 있는데, 스페인 레드엘렉트리카는 28일 이번 정전 원인으로 이유 불명의 ‘전력 진동’을 들었다. 스페인-프랑스의 송전선 연결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스페인 전력망이 유럽의 전력 시스템과 연결이 끊겼고, 결국 스페인 전력망의 붕괴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스페인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60%를 넘어섰는데, 재생에너지 발전에 적합한 전력망 시스템이 부족해 이번 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스페인에서 전력을 수입하는 포르투갈도 연쇄적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포르투갈의 국가 전력망 운영 기관인 알이엔(REN)은 앞서 스페인 내륙의 극심한 온도 변화가 일으킨 대기 현상으로 고압선에 비정상적 진동이 생겨, 이것이 전력 시스템 장애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후 해당 기관 관계자는 이런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일각에선 전력 시설에 사이버 공격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그러나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의 징후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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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기사들보면 다 원인아직 안밝혀졌다고하네
https://naver.me/F2ZatL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