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홍준표, 정계 은퇴…“시장통에서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 될 것”
13,930 19
2025.04.29 17:34
13,930 19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2361

 

풍운아(風雲兒)라는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 최종 2인에 들지 못한 직후다. 그는 결과 발표 직후 “지난 30년간 국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살았고) 오늘로써 졸업하게 됐다”며 “이제 시민,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곧 이은 캠프 해단식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채 마이크 앞에 선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정치 안 하고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겠다”는 말도 했다.

 

스스로 퇴로를 차단하려는 듯 탈당 의사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내일(30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썼다.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면서다.

 

홍 전 시장이 대선에 나온 건 이번에 세 번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였던 2017년 19대 대선 때는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밀려 낙선했다. 2022년 20대 대선 때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졌다. 홍 전 시장은 2차 경선 결과 발표에 앞서 “한 번은 민심에서 졌고 한 번은 당심에서 졌다”며 “이번에 나올 때 ‘마지막이 아닌가’, ‘삼세판이니까 더할 여력이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 캠프는 탈락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한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며 홍 전 시장이 3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지난 1차 경선 결과 발표 때 김문수·한동훈·홍준표 세 후보가 초접전이었는데, 이번엔 반탄(탄핵 반대) 표가 김 후보 쪽으로 몰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후보에 비해 뒤늦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이른바 ‘빅텐트론’에 동의한 점도 당원 투표에서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3차 경선에 진출한 두 후보는 홍 전 시장을 추켜세웠다. 김문수 후보는 결과 발표 뒤 공개한 편지에서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홍 후보님의 자리는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라며 “지금은 은퇴할 때가 아니다.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힘을 북돋워 달라”고 썼다. 한동훈 후보는 “몇 년만 더 먼저 뵀다면 ‘홍준표계’가 됐을 것 같다”며 “젊은 저보다 더 패기 있고, 배짱 있고, 기백 있다. 존경하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홍 전 시장과 함께 탈락의 쓴잔을 마신 안철수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으로 정권 교체되는 것을 막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92 03.16 36,8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3,5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5,17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3576 기사/뉴스 [TF초점] '그 곡이 아니야'…달라진 '봄 시즌송 지형도' 13:08 24
3023575 이슈 김민경 원암 덤벨로우 . jpg 13:08 69
3023574 팁/유용/추천 힐링 그 자체인 펭수의 시골에피 🐧💙 4 13:06 72
3023573 이슈 숙대에서 전과자 촬영중인 엑소 카이 3 13:05 417
3023572 유머 아빠직장동료들이 일하다가 돌잔치에 참석해줌 3 13:03 1,092
3023571 이슈 일본을 후진국이라 하는 일본인 19 13:02 1,383
3023570 유머 유머코드가 맞다면 찐으로 웃긴 개그임... 9 13:02 891
3023569 유머 1박2일 멤버 전원이 틀린 역사 문제 2 13:01 920
3023568 기사/뉴스 중동 사태에도 휘발유 1500원대…전국 최저가 주유소 어디? 1 13:01 256
3023567 이슈 토스가 업계에서 혁신적으로 바꾼 것.jpg 13 13:01 1,346
3023566 유머 곰도리인형같이 앉아있는 귀여운 후이바오🩷🐼 6 13:01 459
3023565 이슈 라붐 노래 리스너들한테 영원히 갈릴 문제……………… 7 13:01 127
3023564 이슈 독특한 페이스가 매력적인 일본 여배우 자매 10 13:00 585
3023563 이슈 루이바오💜 지퍼 열고 나오세요 4 13:00 462
3023562 이슈 구교환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1인 포스터 공개 | JTBC 새 토일드라마 2 13:00 475
3023561 이슈 대한제국 황실 대례복이 모티브라는 오스카 골든 무대 의상 16 12:58 1,430
3023560 유머 백팩 끝판왕 등장 22 12:57 1,658
3023559 기사/뉴스 장항준·유해진, '왕사남' 1400만 앞두고 '손석희의 질문들4' 출격 3 12:57 285
3023558 이슈 [WBC] 베네수엘라 벌써 우승 !!! 11 12:56 2,163
3023557 이슈 유미의 세포들 반박불가 최대 빌런.jpg 19 12:55 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