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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 메시지, 가짜 아니라면 주52시간 예외 반도체특별법 통과시키자”
“통합에 조금이나마 진정성 있다면 내란·명태균특검법부터 철회하길”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통합’과 ‘친기업’ 메시지를 내놓는 데 대해 “국민 기만” “코스프레”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는 갑자기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면서 친기업, 친시장을 외치고 있다”며 “그 말에 조금이라도 진실이 담겨 있고, 득표를 노린 가짜가 아니라면 반도체 산업의 고임금 연구 인력만 주 52시간 근로 시간 예외를 명시한 반도체 특별법을 이번 추경과 함께 통과시키자”고 요구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 후보가 통합을 화두로 꺼냈지만 통합은 말 몇 마디로,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한 번으로 뚝딱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파란색 유니폼에 빨간 점 하나 찍어놓고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일극 체제 완성을 통합의 모델로 착각하는 것이라면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며 “민주당이 이미 입법부를 장악했고 행정부까지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무소불위 권력을 틀어쥐려고 한다는 것이 국민들이 이 후보를 바라보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후보가 통합 코스프레를 연출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시작 후 지금까지 38건의 특검법안과 30건의 탄핵안을 발의한 이 후보와 민주당이 갑자기 통합을 외친다고 해서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이 후보의 통합이라는 말에 조금이나마 진정성이 있으려면 소위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특검법 등 특검 법안부터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후보와 민주당은 입으로는 성장을 말하면서도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이고 반도체 산업 주 52시간 근로 시간 특례 조항을 끝까지 거부하고 있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의 말은) 그저 공허한 선거용 수사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