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그림은 일본 고치현에 위치한 고치현립미술관이 보유한 '소녀와 백조'라는 독일 작품으로
약 30년전 1800만엔이라는 큰 돈을 주고 구입한 명화임

그림의 작자는 1900년대 전반에 활약한 독일 화가 '하인리히 캄펜덩크'로 알려졌음

그런데 작년인 2024년 6월...
소녀와 백조가 위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거임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볼프강 벨트라키'
독일인인 볼프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작화가인데
고치현립미술관 소유의 그림이 저 화가의 위작이라는 것이었음

미술관 측은 충격적인 의혹에 사실을 검증하기 위해 교토대학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해 작년 10월부터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함
그리고 올해 초 그 결과가 나왔는데...

현립미술관장]
유감스럽게도 위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림을 분석해보니 진품이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1910년대에는 일반적이지 않았던 성분인 '동'과 '티타늄' 성분이 있었던 것

게다가 작품 뒷면에 붙어있는 내력 라벨에는 독일의 저명한 화상이 소장했던 것으로 기재되어 있지만
이 또한 벨트라키에 의한 위조로 판명됨

황당한 건 애초에 소녀와 백조라는 작품 자체가 캄펜덩크가 제작했다고 문헌상에만 남아있을 뿐
실물사진조차 남아있지 않은 작품이라는 점임

현 시점에서는 누구도 진품을 본 적이 없는 환상의 작품인데 저걸 덜컥 사버렸던 것 ㅋㅋㅋ
그나마 이때까지는 위작이 아닐 가능성이 1%라도 남아있다고 희망을 품는 사람도 있었지만
결국 올해 3월 14일에 공식적으로 위작이 맞다고 판단이 내려짐

게다가 고치현 미술관장은 위작이라고 해도 잘 그려진 그림이라면서
괜히 위작 올려치기로 정신승리까지 시도
https://theqoo.net/square/2856607266
한국도 천경자화백의 미인도사건이 있긴 한데 이쪽은 화백 생전부터 내 그림 아니라 주장하는데 법원이 계속 맞다고 하는 중이니 이쪽도 황당하긴 매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