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장항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유심 정보가 유출된 다른 개인 정보와 결합돼 악용될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유심 정보가 일부 유출된 것만으로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527 12
2025.04.28 20:39
2,527 12

장항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유심 정보가 유출된 다른 개인 정보와 결합돼 악용될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유심 정보가 일부 유출된 것만으로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년 전인 지난 2023년 LG유플러스에선 가입자 29만여 명의 유심 일부 정보(가입자 휴대전화 번호와 고유번호)를 비롯해 이름·생년월일·주소·이메일 등이 함께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를 기반으로 복제폰(유출된 정보로 만든 유심이 들어간 폰) 피해가 따로 신고된 것은 현재까지 없다.


앞서 2022년 가입자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된 뒤 가상 자산을 도난당했다는 KT 가입자들의 피해 사례(약 40건)가 경찰에 접수된 뒤, 통신사들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해 통신망 관리 시스템(FDS)을 개발했었다. 이는 본인의 휴대폰과 같은 유심 카드 정보로 또 다른 복제된 단말기가 작동하면 복제된 단말기의 작동을 강제로 중단시켜 버리는 시스템으로 지금도 운영 중이다. 이번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해킹으로 아직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시스템의 역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시스템이 본인 휴대폰이 충전 부족으로 꺼져 있거나 비행기 모드 등으로 전환된 경우 감지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일부 있지만 확률적으로 높지 않다. 더욱이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심 보호 서비스’까지 나와 있다. 등록한 단말기가 아닌 어떤 단말기에서도 유심카드 정보만으로 작동할 수 없게 한 것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통신사의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유심 정보 유출로 금융 계좌에 있는 돈을 손쉽게 빼낼 수 있다는 등의 우려도 과도한 불안감이란 분석이다. 김승주 교수는 “설사 복제폰이 만들어지더라도 전자금융거래에서는 금융인증서,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계좌 비밀번호 등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사건 발생 일주일이 되도록 해킹의 원인이나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은 있다. 이에 대해 보안 전문가는 “흔적을 남길 정도라면 통신사의 보안망을 뚫는 것조차 못했을 것”이라며 “워낙 정교하게 해킹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이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희조 고려대 교수는 “정부와 SK텔레콤이 신속하게 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현재 혼란스러워하는 이용자들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0201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96 12.26 79,2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0,1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1,5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8,3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9,4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8458 유머 원룸 매물 근황 10:51 13
2948457 이슈 야구여왕) 47세에 처음 시작 50세에 국가대표 선발 그리고 10:51 101
2948456 기사/뉴스 ‘대홍수’, 글로벌 TOP10 비영어 영화 2주 연속 1위(공식) 1 10:51 18
2948455 이슈 아무리봐도 디자이너의 솜씨가 아닌것같다 10:51 69
2948454 이슈 청소기랑 싸우는 아기백사자 루나 1 10:49 234
2948453 기사/뉴스 올해 75.6% 뛴 코스피…상승률 세계 '1위' 4 10:48 194
2948452 기사/뉴스 건보공단, 병원·약국에 의료급여비 2200억원 제때 못 줘…“수급자 급증에 예산 부족” 5 10:48 188
2948451 이슈 크리스피크림 붉은 말의 해 신상 말도넛 진짜 귀여운데요... 이름도 짱귀엽게 지음 4 10:48 587
2948450 이슈 유독 한국서 엄청 좋아하는거 같다는 회색츄리닝 바지 27 10:47 1,576
2948449 이슈 뱀파이어가 따로없는 아이돌...... 1 10:46 572
2948448 유머 엄청 멋진 티베트 모델 사진 3 10:43 1,192
2948447 기사/뉴스 마마무, 2026년 6월 완전체 컴백과 26개 도시 월드투어 확정 10 10:43 542
2948446 유머 얼마나 섹시하길래 10:42 403
2948445 이슈 이거까지 찍고 별생각없이 두 걸음 더 다가갔다가 온갖 물까치쌍욕을 다 들었습니다 13 10:41 1,436
2948444 유머 님들 포타 지금부터 미리읽어놓으세요 10 10:39 2,196
2948443 유머 지하철에서 만난 씩씩한 아기 5 10:38 1,087
2948442 유머 미국잡지 틴보그 2025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15편 중 1위한 드라마 10:38 1,012
2948441 기사/뉴스 [TF초점] "누굴 줘도 납득"…고현정·이제훈·박형식, SBS 연기대상 '행복한 고민' 30 10:35 1,165
2948440 유머 정용화의 에블바디 뛰어!!!! 타임에 안 뛰면 일어나는 일: ㄴㅁ ㅁㅅㅇ 4 10:32 669
2948439 유머 흑백요리사 스포에 충격받은 트위터리안(스포없음) 16 10:32 3,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