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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심 오픈런'에 SKT 가입자 불만 고조…"왜 내가 발품 팔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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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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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에서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로 개인 정보 유출 불안이 번진 가운데, 주말 내내 곳곳의 대리점에선 유심(USIM)을 교체하러 왔다가 재고 부족 안내를 받고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들 사이에선 "피해자인 내가 왜 발품을 팔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주말 대리점 '유심 교체 행렬'…재고 부족에 허탕 친 고객들 "답답"


지난 주말 동안 SKT 직영점과 대리점 곳곳에서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오전부터 붐볐다. 서울의 한 대리점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던 다수의 고객들이 유심 재고가 없다는 안내를 받고 발걸음을 돌렸다. 대리점을 5곳이나 돌았다는 김모(56)씨는 27일 CBS노컷뉴스와 만나 "오전부터 유심 교체를 위해 여기 저기 돌아다녔는데 전부 재고가 없다고 한다"며 "내일은 월말이라 너무 바빠서 일찍 퇴근이 안 되고 모레부터는 개인사정으로 아예 못 나가는데 연휴 지나고 다음달 7일이나 돼야 교환을 할 수 있겠다"고 답답해 했다.


같은 날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 관계자는 "오후 1시 기준 유심이 다 떨어진 상태다. 오전에 문 열기 전부터 30분이 줄 서 있었다"며 "월요일에 (유심이) 들어오긴 할텐데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리점 관계자도 "어제만 해도 사람들이 250여명 정도 왔다. 휴대폰 개통 상담도 해야 하는데, 유심 교체로 6시간 동안 밥도 못먹었다"며 "내일도 11시 30분 정도에 본사에서 100개에서 500개 사이에 올텐데 (교체할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평일에 대리점을 방문하기 어려워 주말 시간을 쪼개 대리점을 찾았다가 허탕을 친 고객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이용자는 "토요일날 직영점에 가도 유심 재고가 없었다. 내일은 (일 때문에) 못 가기 때문에 일단 유심 보호 서비스부터 가입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다음주에 못갈까봐 아침에 SKT 공식 대리점 4곳을 방문했지만 유심 재고가 전부 없었다. 월요일에 50개 입고 예정이라던 곳도 예약이 이미 나갔다"며 "평일엔 바빠서 방문 불가능한데 피해자인 내가 왜 시간 들여 여기저기 발품 팔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보 유출' 불안한 가입자들…집단 소송 움직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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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27일 "해킹 공격 이후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번 해킹 사고가 유심 불법 복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맞물린 피해자들의 불안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가족 전체가 SKT를 이용하고 있다는 박모(30)씨는 "인터넷을 봤는데 제 유심을 똑같이 복제해 인증문자를 받아 결제 같은 것을 다 할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라고 했다. 유모(30)씨도 "SKT 해킹 관련해 회사 정보 보안 담당 부서로부터 유심을 교체하라는 메일을 받았다. 핸드폰에 금융 정보를 포함해서 사적인 정보가 너무 많은데 유출될까 무섭다. 근데 내가 시간을 내서 대리점을 방문해 대기해서 사야 한다는 사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불안과 불편에 시달리는 이용자들이 불어나면서 온라인에선 SKT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집단 소송 카페까지 등장했다. 해당 카페는 '우리의 개인정보, 우리가 지킵니다' 문구를 걸고 "유심 정보는 단순한 통신 정보가 아니다. 복제폰 개통, 보이스피싱, 금융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라고 지적했다. 공지에는 "SKT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집단 소송 카페는 피해자들이 함께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집단 소송을 통해 권리를 되찾기 위한 공간"이라는 설명도 포함됐다.


https://naver.me/5N1WGr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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