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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인해 고객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유출 사고를 낳은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재고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업계는 약 2500만에 이르는 SK텔레콤 가입자(알뜰폰 200만 포함) 모두가 유심을 교체하려면 몇 달은 걸릴 수 있다고 진단한다.
SK텔레콤은 28일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무료 유심 교체를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SK텔레콤의 유심 재고가 100만개 밖에 되지 않아 고객 상당수가 유심 교체를 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5월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SK텔레콤 전체 고객이 2300만명, 알뜰폰 고객까지 합하면 25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당분간 유심 재고난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500만개를 추가 생산하는 데에도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앞으로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2023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낳은 LG유플러스도 유심 교체에 상당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