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인연으로 주목받은 할리우드 스타가 있다.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향한 관객의 관심이 뜨겁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개봉일에 185,896명을 동원했고, 다음 날에는 155,967명의 관객을 모으며 외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잭 블랙의 코미디가 돋보인 게임 원작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쌓으며 가정의 달 5월까지 흥행을 예고했다. 동시에 이 작품에 출연한 엠마 마이어스와 한국의 독특한 인연도 다시 주목받았다.
2002년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엠마 마이어스는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에서의 활약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에서 그는 웬즈데이(제나 오르테가 분)의 친구인 늑대인간 소녀 '이니드 싱클레어' 역을 맡았다. 그리고 지난 2024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에서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고교생 탐정 역할을 맡는 등 활발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엠마 마이어스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그는 지난 2023년 12월, 한국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왕궁 등의 관광지와 인생네컷을 찍는 모습 등을 통해 친근한 매력을 보였다.
그리고 작년 1월에는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 챌린지를 진행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엠마 마이어스의 뛰어난 춤 실력도 놀라웠지만, 함께 출연했던 그의 동생 이사벨 마이어스가 유창한 한국어로 소통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이사벨 마이어스도 언니처럼 배우로 활동 중이다.
엠마 마이어스는 K-pop 덕후로 유명하며, 세븐틴의 팬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23년 1월, 미국 NBC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 엠마 마이어스는 "15살 때부터 세븐틴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세븐틴 콘서트에 다녀온 인증사진을 올리고, 세븐틴 멤버가 '웬즈데이' 챌린지에 참여한 것을 공유하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 엠마 마이어스와 한국의 인연은 더 오래전에 시작됐다. 그의 외조부가 6.25 전쟁 복구를 위해 그리스에서 부산으로 이주했고, 엠마 마이어스의 어머니는 유년기를 한국에서 보냈다. 덕분에 엠마 마이어스는 어머니를 통해 한국 요리를 비롯해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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