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내는 말기암, 아이는 구호식품” 부산 193억 전세사기범, 눈물로 감형 호소
51,905 140
2025.04.27 18:34
51,905 140

부산에서 무자본 갭투자로 193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피해자들에게 보증금을 보상해준다는 이유로 재판부에 감형을 요청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HUG 상대로 위조한 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해 보증보험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켜놓고 국가가 피해자들을 보상한다는 이유로 감형을 주장하는 것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부산지법 형사항소4-2부는 24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0대)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A 씨에게 사기죄의 법적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이날 검찰은 A 씨의 항소 기각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 씨 측은 “전세사기 범행 관련 4세대에 대해서는 보증금을 가로챌 고의가 없었다”면서 “또 공소장 사실관계 중 A 씨가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녔다는 사실은 거짓이다. 주범인 B씨가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또 “A 씨가 무자본 갭투자로 큰 수익을 얻으려 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다. 부동산 투자에 무지했던 A 씨가 범행을 끊지 못하고, 이어 나가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범죄 수익 대부분은 주범인 B씨가 챙겨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 씨 측은 피해자들이 HUG의 보증 보험으로 피해가 어느정도 회복되는 점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최후 변론에서 “이 사건의 모든 피해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면서 “저는 임대업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제가 아내 명의로 받은 대출 때문에 아내는 파산됐고, 아이는 아동구호단체에서 지급되는 구호식품을 먹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말기 암인 아내에게 가족들의 생계까지 부담시키기에는 15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다. 선처 부탁드린다”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날 사건을 방청한 전세사기 피해자 C씨는 “A 씨가 위조된 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해 HUG로부터 보증 취소를 당했다”면서 “이후 피해자들이 수년간 거리에 나서 부당함을 호소하고, 언론사와 정치권의 제보를 하면서 HUG로부터 피해 구제를 받게 된 것인데 A 씨가 감형 사유로 주장하는 것을 보니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한편 A 씨는 2019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57명으로부터 임대차 보증금 명목으로 총 193억455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자기자본 없이 임대차 보증금과 담보대출금으로 건물을 인수하는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깡통주택 190가구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결과 A 씨는 피해자들의 임대차 보증금으로 건물을 인수하거나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하는 등 일명 ‘돌려막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또 2022년 10월~2023년 6월 위조한 임대차 계약서 36장을 HUG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임대차 계약서가 위조된 사실을 뒤늦게 안 HUG는 A 씨의 건물의 모든 보증보험을 취소했고, HUG의 보증보험만 믿고 있었던 세입자들은 하루아침에 전세사기 피해자가 됐다. 이후 피해자들은 수년간 부당함을 호소한 끝에 지난해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피해 구제를 받게 됐다.


박준우 기자(jwrepublic@munhwa.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057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 01.08 10,6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3,1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4,5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7,4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344 이슈 관리에 관심 1도 없다가 부승관 때문에 관리에 눈 뜬 문가영.jpg 2 02:09 518
2957343 이슈 @: 한가인님 오타쿠의리 너무 고마우시다 갓반인이 <울어봐 빌어도 좋고> 👈제목에 경악하니까 3 02:02 702
2957342 유머 로맨틱 테토남의 정석 그 자체 01:59 423
2957341 이슈 암 투병하면서 남편과 한 공간에도 같이 있기 싫어졌다는 어떤 중년 여성..jpg 28 01:56 1,841
2957340 이슈 쓰레기는 처리해야 하지만 지방에 돈을 줄 수 없다는 서울시 근황 10 01:56 561
2957339 이슈 "5일 이상 나와야 주휴수당"‥제멋대로 규칙 만들어 임금 떼먹은 쿠팡 12 01:50 452
2957338 유머 비시즌에 컨텐츠 뽑을려고 야구선수들과 랜덤비빔밥 만드는 갸티비 6 01:47 561
2957337 이슈 두바이 쫀득 쿠키 만들기 2 01:47 828
2957336 이슈 [주술회전] 3기 사멸회유 1, 2화 젠인 나오야.gif 11 01:45 330
2957335 이슈 파브리가 한국에서 제일 이해안가는 음식.jpg 37 01:39 3,610
2957334 유머 개팬다뇨 여기서는그런표현을쓰지않습니다 17 01:34 1,662
2957333 유머 김치볶음밥에 크림파스타 8 01:28 1,603
2957332 유머 진짜 마음 잘맞는 초딩들처럼 노는 에픽하이 1 01:23 543
2957331 이슈 <기묘한 이야기(스띵)> 시즌5 마지막화까지 전부 뜬 에피포스터(스포있음) 9 01:23 1,001
2957330 이슈 [속보] 오늘부터 이란 테헤란 포함 전역 대규모 시위 총파업 2 01:22 1,447
2957329 이슈 주술회전 3기 사멸회유 전편 엔딩 영상 공개 (jo0ji - よあけのうた) 1 01:20 194
2957328 유머 어린 딸 손이랑 너무 닮은 빵 18 01:16 2,914
2957327 이슈 삼식이삼촌에서 변요한 티파니 10 01:15 2,825
2957326 이슈 기타 쳐본 덬들 황당해하고 있는 '기타 못쳐서 스트레스 받는애 기타실력'.twt 4 01:15 1,077
2957325 유머 [주술회전] 극장에서 다들 벙찌고 눈 굴러간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2 01:14 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