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캐릭터, 관계성, 액션' 맛집이 돌아왔다. 여기에 낭만까지 합격이다. 3년 기다린 보람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약한영웅2'다. 특히 친구를 통해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나 다시 한번 제대로 한 방을 날린 박지훈의 연시은은 역시나 강하고 단단했다.
ㅡㅡㅡㅡㅡ
결론부터 말하자면 3년의 기다림을 버틴 보람이 충분하다. 물론 새로운 친구들, 일명 '은장팸'과 다시 쌓아가야 하는 우정과 연합의 세력들과 맞부딪히면서 생기는 관계성에서의 만족도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약한영웅' 시리즈가 연시은의 성장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 깊어진 건 틀림없다.
'Class 1'이 공부밖에 모르고, 자신을 방해하는 이가 있다면 인정사정 볼 것이 달려들던 연시은이 친구를 통해 인간애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Class 2'는 연시은이 새로운 친구들과 상처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신은 물론 세상과 화해하며 다 나은 현재를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면 과거의 링으로 끌려가 잘못됐던 상황만 반복하던 연시은은 결국 안수호에게 배웠던 것을 은장팸에게 나눠주면서 틀렸던 문제를 반복하지 않는다. 박후민의 아버지를 바꾸고, 이를 통해 박후민이 잘못된 선택을 더는 하지 않게 만든다. 또 최효만에 휘둘리는 서준태에게 비겁한 행동이라고 일갈해 서준태를 각성하게 한다. 이런 서준태는 연시은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을 해주며 그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극 내내 뉴턴의 제3 법칙 '작용 반작용 법칙'이 언급되는데, 연시은과 '은장팸'은 결국 '옳은 작용엔 옳은 반작용이 따른다'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동시에 은장고를 위협하는 폭력을 막아낸다. 線을 넘지 않기 위해선 옳은 행동, 즉 善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연시은과 '은장팸'이다.
이미 'Class 1'에서 연시은 그 자체가 되어 극찬을 얻었던 박지훈은 수많은 감정이 담긴 눈빛과 처연한 표정, 온몸을 내던진 브레인 액션으로 '약한영웅=박지훈'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연시은의 성장은 곧 박지훈의 성장을 의미하는바. 박지훈 아닌 연시은을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았다.
ㅡㅡㅡㅡㅡ
https://m.joynews24.com/v/1838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