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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월 1000만원 벌어도 노가다 무시할 건가요”...20대가 말하는 진짜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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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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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열현남아가 현장에서 쓰는 장비들 앞에서 웃고 있다. [김재현 기자]

유튜버 열현남아가 현장에서 쓰는 장비들 앞에서 웃고 있다. [김재현 기자]
24세에 처음 접한 ‘노가다’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였다. 명문대 졸업장이나 스펙이 없어도 현장은 공평했다. 몸을 써서 성실하게 일하면 보상이 따라왔다. 꾸준히 기술을 익혀 전문가가 된다면 기회가 분명히 있어 보였다.

‘열현남아’(본명 이창현·34)는 방충망 기술자·청소 전문업자 등으로 일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기술직을 대중에게 알리는 크리에이터다. 최근 취업난에 일자리 문이 좁아지면서 현장 기술직에 눈을 돌리는 청년이 급증하는 가운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크리에이터로도 나선 것이다. 2021년 시작한 유튜브는 현재 구독자가 11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엔 현장의 경험담을 담은 책 ‘몸 좀 쓰면 어때’도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열현남아는 자신을 “실패한 운동선수였지만, 이제는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프로 열정러’”라고 소개했다. 대학교 때까지 10년 넘게 태권도 선수로 뛴 열현남아는 전국대회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운동을 그만뒀을 때 그에게 남은 건 맨몸뿐이었다. 방충망 기술에 뛰어든 이유는 밥이라도 굶지 않기 위해서였다.

처음 아파트 30층 현장에서 작업할 땐 공포감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 현장 일을 향한 부정적 시선에 위축될 때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젊은 나이를 무기로 한 달 순수익 1000만원을 버는 기술자로 성장했다. 일을 시작한 지 3년만에 세종에 자신의 집도 마련했다.

열현남아

열현남아
열현남아는 “사회에서 정한 성공 공식 말고도 다양한 성공 방식이 있다는 걸 알리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엔 정말 다양한 직업이 많은데 학교나 어른들은 알려주지 않는다”며 “과거의 저처럼 공부가 적성에 안 맞거나, 어떤 일을 할지 모르는 청년들의 길잡이가 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열현남아가 본 현장 기술직의 매력은 뭘까. 그는 먼저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년 걱정 없는 일자리”라는 점을 꼽았다. 열현남아는 “현장 기술직은 건강 관리만 잘하면 70대까지도 할 수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숙련도가 쌓여 오히려 더 대우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부분의 기업은 신입 채용을 줄이며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해외도 다르지 않다. 최근 미국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시장조사 업체 해리스폴이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 젊은 층의 약 78%가 몸을 쓰는 기술직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기술직의 장점은 세 가지가 더 있다. 첫 번째는 일 수익이다. 열현남아는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한 달 평균 700만원에서 1000만원가량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직장인 한 달 수령액의 2~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직장인의 평균 월급은 399만원이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살아남는 직업이라는 점이다. 실제 작업 현장은 변수투성이다. 예를 들어 타일 작업의 경우 울퉁불퉁한 면, 휘어진 곳 등 변수를 1㎜ 단위로 계산해야 한다. 모든 작업을 현장에 맞춰서 해야 하다 보니 AI가 대체하기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요즘 AI의 발전으로 사라지는 일자리가 많은데, AI 시대일수록 오히려 현장 기술직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버 열현남아가 현장에서 쓰는 장비들 앞에서 웃고 있다. [김재현 기자]

유튜버 열현남아가 현장에서 쓰는 장비들 앞에서 웃고 있다. [김재현 기자]
마지막 장점으로는 일과 여가를 자신이 필요한 대로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본업 외에 부업으로 활용하는 기술자도 많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 1~2년 사이 현장엔 2030 기술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50427055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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