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카드 신청한 적 없어요" 반송했는데…3116억원 털어간 수법들
29,974 14
2025.04.27 10:47
29,974 14

/사진제공=경찰청

/사진제공=경찰청


#"카드를 어디로 배송해드릴까요?" 김영희씨(65·가명)는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배송 기사는 반송 처리를 해야 한다며 1544로 시작하는 대표번호를 알려줬다. 전화를 걸자 상담원은 누군가 김씨 명의로 카드를 신청했다며 사고 접수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지시에 따라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김씨는 자산을 검수하고 돌려주겠다는 말에 국가안전계좌로 모든 자산을 이체했다.

 

 

해당 사례는 지난해 상반기 말부터 등장한 범행 시나리오다. 보이스피싱 건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수법도 악랄해지고 있다. 피싱 조직의 말에 따라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는 순간 악성 앱이 깔린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58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피해액과 건당 피해액은 각각 120%, 188%가 늘어난 3116억원, 5301만원을 기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교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액 피해를 유발하는 기관사칭형 범죄의 비중이 늘어났다"며 "보유자산이 많고 악성앱과 같은 IT 이용 수법에 비교적 취약한 50대 이상 피해자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은 신용카드 배송 사기부터 고객센터, 금융감독원(금감원), 검사 사칭, 원격제어 앱 설치 등 수법도 다양해졌다.

특히 경찰은 통상 출처가 불분명한 악성 앱을 설치하면 경고창이 뜨거나 휴대전화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피싱 조직은 시중에 출시된 공식 원격제어 앱을 먼저 설치시키고 원격으로 피해자 몰래 악성 앱을 심는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경찰(112), 금감원(1332), 대검찰청(1301) 등 정부 기관에 거는 전화를 피싱 조직이 모두 가로챌 수 있다.

악성 어플들을 설치하면 보이는 화면/사진제공=경찰청

악성 어플들을 설치하면 보이는 화면/사진제공=경찰청

악성 앱을 실제로 설치하더라도 피해자는 정상 앱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치밀하고 교묘한 탓이다. 앱의 주요 기능은 문자메시지·연락처 목록 탈취, 문자 발송, 이미지·파일 탈취, 앱 설치목록 숨기기, 카메라·마이크·화면 스트리밍, 위치정보 노출, 전화 수·발신 전화 가로채기 등이다.

앱을 설치하면 피해자가 112에 신고해도 피싱 조직이 전화를 끊고 준비해둔 음성과 화면을 송출한다. 피해자에게 온 문자 인증코드나 핸드폰에 저장된 신분증 및 중요서류도 전부 공유된다. 피해자는 피싱범의 '심리적 지배'에 놓이게 된다. 경찰의 연락을 피하는 등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되고 피해는 더 커진다.

https://v.daum.net/v/20250427090002984

목록 스크랩 (2)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36 12.26 33,6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1,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0,8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791 기사/뉴스 케이윌, 눈물의 고백 “성대에 문제 생겨 대인기피증… 은퇴 생각도” (‘전참시’)[종합] 09:59 81
2945790 이슈 쑨헝위→판저이… ‘플래닛C’ 7인조 모디세이 탄생 1 09:58 77
2945789 이슈 올리버쌤 유튜브 게시글 9 09:57 925
2945788 기사/뉴스 유부남 정우성, 이영자 플러팅 "내 매력에 갇혀라" 25 09:55 709
2945787 이슈 원덬이가 좋아해서 종종 찾아보는 세훈(not 서울시장) 러브샷 직캠 2 09:55 128
2945786 유머 원치 않는 손님.manhwa (feat. 하츄핑) 1 09:54 186
2945785 기사/뉴스 '방송 중 임신' 그 커플, 오늘(28일) 결혼…28기 정숙♥상철, "행복하게 살겠다" 백년가약 [엑's 투데이] 5 09:53 1,288
2945784 이슈 도쿄돔 근처에 사는 사람들한테 배부되는 콘서트 정보 4 09:52 977
2945783 기사/뉴스 때리고 부수고 법원 난입…尹 지지자들에 ‘6억’ 손배 검토 4 09:52 263
2945782 기사/뉴스 아내 유산했는데 잠자리 거부했다고 폭행→뇌출혈…수사 중엔 “잘 지내니” 4 09:51 754
2945781 기사/뉴스 환율 또 와르르 급락 "국민연금 환헷지 본격 개입" 11 09:47 1,100
2945780 이슈 이 금쪽이는 오은영이 대놓고 싸이코패스라고 말만 안하지.twt 36 09:45 3,387
2945779 이슈 딸을 공주처럼 키우라 vs 아들을 왕자처럼 키우라 28 09:43 1,486
2945778 이슈 오늘자 한국 넷플릭스 1위💸 28 09:33 4,704
2945777 이슈 미국이민 영상 저격당한 올리버쌤 정리 351 09:25 20,969
2945776 기사/뉴스 NYT "할리우드서 좌절한 박찬욱 감독, 히트작으로 돌아와" 5 09:19 1,569
2945775 유머 엄마 얼굴을 봐 1 09:12 1,191
2945774 유머 손종원 셰프와 윤남노 셰프 댓글 티카티카 팬아트 17 09:07 4,282
2945773 유머 조카랑 노는 김고은 4 09:06 4,130
2945772 유머 1990년도 아이돌 팬들 인터뷰 09:00 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