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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기업의 빈 회의실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남녀 직원의 모습이 타 지사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이하 현지 시간) 중국 넷이즈에 따르면 중국 통신 인프라 운영관리 전문 국영기업인 '중국철탑'(中國鐵塔·차이나타워) 관제센터 대형 스크린에 한 남녀가 키스하는 장면이 송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안후이 응급'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크린에는 회의실 벽에 기대어 격정적으로 입을 맞추는 남녀의 모습이 스크린에 송출됐고,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는 안후이 타워 화상 회의실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지난 23일 한 누리꾼이 이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중국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이번 일은 중국철탑 안후이 지사에서 푸젠 지사와의 화상 회의를 마친 후 카메라를 끄지 않고 회의실을 비운 것에서 비롯됐다.
화상 카메라가 켜져 있는 줄도 모른 채 안후이 지사의 두 직원은 빈 회의실에서 애정 행각을 벌였고, 그 모습이 푸젠 지사의 대형 스크린에 생중계된 것이다.
이에 대해 안후이 지사 측은 지난 24일 긴급 성명을 통해 "직원 행동 수칙과 직업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한 사건"이라며 "조사 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논란을 부른 두 직원은 회사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여, 즉시 정직시켜 조사받게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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