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文정부 방송 재허가 심사조작 의혹 손배청구에 법원 '기각'
30,851 9
2025.04.26 13:10
30,851 9
문재인 정부 당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경기방송 재허가 심사 점수를 조작해 경기방송을 폐업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수언론단체 고발 이후 검찰은 한상혁 위원장 압수수색까지 벌였다. 보수언론은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해 경기방송이 불이익을 받은 것처럼 보도했다.

지난 24일 수원지방법원 제12민사부(재판장 신민석)는 경기방송과 현준호 전 전무이사가 한상혁·김창룡·허욱·표철수 당시 방통위원들을 비롯해 방통위 공무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 기각 판결을 내렸다. 경기방송은 9억 원, 현준호 전 이사는 3억8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방통위가 무리하게 경영에 개입했고, 심사점수를 조작해 결과적으로 폐업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2019년 경기방송에 '조건부 재허가' 심사 결과가 나오면서 시작된다. 당시 경기방송은 합격점수인 650점에 미달된 648점을 받았으나 방통위는 조건부 재허가를 결정하며 현준호 이사의 보도개입 문제 해소 등을 조건으로 제시한다. 경기방송은 이사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이 확보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장기화된 상황이었다. 이듬해 경기방송은 방통위가 경영 간섭을 해 정상적 경영이 불가능하다며 '자진폐업'을 결정한다.

재판부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들이 고의 또는 중과실로 원고들 주장과 같은 불법행위를 저질렀음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했다.


한상혁 위원장이 심사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관해 재판부는 "의혹을 제기할 뿐 개별 피고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불법행위를 했는지를 특정해 주장하고 있지도 않다"고 했다. 재판부는 재허가 심사 점수가 조작됐다는 주장도 "조작했음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경기방송 경영 문제는 문재인 정부만 지적한 게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재판부는 "방통위는 2013년 지상파 재허가 심사 과정에서 보도 공정성을 위해 현준호의 보도국장과 경영국장 겸직을 해소할 것을 재허가 조건으로 부과했다"며 "현준호가 회사를 실질적으로 경영하면서도 방송의 편성과 보도에 관여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2013년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보수언론은 김예령 당시 경기방송 기자가 2022년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해 재허가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2022년 12월4일 <[단독]'文에 돌직구' 前경기방송 기자 "재승인때 사장이 한직 종용">기사에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건넨 질문이 발단이 됐다"는 주장을 비판 없이 인용했다. "경기방송이 내게 출입처 변경 등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재승인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암시로 해석됐다"는 김예령 전 기자의 주장도 전했다.

▲ 조선일보 2022년 27일자 8면.

▲ 조선일보 2022년 27일자 8면.


조선일보는 2020년 2월27일 "2019년 문재인 대통령 신년회견 질문으로 논란을 빚었던 경기방송 기자가 자기의 질문이 방송 재허가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경기방송 문제는 박근혜 정부 때부터 지적이 있었고, 경기방송이 탈락점수를 받았음에도 외려 방통위가 조건부 재허가를 결정한 사실은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김예령 전 기자는 2020년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고 국민의힘 대변인,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 등을 지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968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23 01.27 24,5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62,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9,8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7,7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01,8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7,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5725 정보 다음주 틈만나면 게스트 조인성x박해준x박정민 02:07 76
2975724 이슈 실시간 트럼프랑 손잡은 니키 미나즈 3 02:06 293
2975723 유머 🇨🇳🇨🇦 잡도리 써도돼?(유머) 02:04 128
2975722 유머 억울상 아깽이라 입양가겠냐 걱정했는데 좋은 가족 만남 13 01:55 1,386
2975721 이슈 여친짤 재질의 이주빈 인스타 사진들 01:53 596
2975720 이슈 입사한 지 3주 된 신입사원이 친구 장례식 못 가게 해서 회사 그만둠 64 01:40 3,661
2975719 기사/뉴스 美재무 "한국이 의회서 승인하기 전까진 무역합의 없는 것" 9 01:36 869
2975718 이슈 애니 오프닝 타이업 들어간 아일릿... 4 01:35 496
2975717 이슈 밤마다 폰보다 실명까지..ytb 5 01:35 1,038
2975716 기사/뉴스 트럼프, 무당층 지지율 역대 최저…지지 27% vs 반대 67% 9 01:28 456
2975715 이슈 들을때마다 놀라는 엔믹스 설윤 미친 발성 7 01:28 590
2975714 유머 샘킴: 김풍 원래 냉부 원년멤버랑 놀았는데 손종원으로 갈아탔더라구요... 18 01:26 2,431
2975713 이슈 차은우 때문에 며칠동안 우울함...jpg 202 01:22 13,549
2975712 기사/뉴스 열 받으면 항공권부터… MZ의 ‘분노 예약’ 확산 2 01:22 1,392
2975711 이슈 닥스훈트랑 같이 살면 매일 듣는 소리 4 01:20 887
2975710 팁/유용/추천 얘들아 수록곡 맛집 빌리가 드디어 신곡을 들고 돌아왔다.. 그런 김에 써보는 (((원덬 기준))) ‘이건 진짜 빌리다’ 싶은 진짜배기 빌리 수록곡 추천글!!!!!!!!!!!!! 5 01:19 200
2975709 이슈 당신들은 좀비들의 세상에 갇혔습니다.jpg 48 01:17 1,113
2975708 이슈 헌혈자 줄 세운 '두쫀쿠'…혈액 보유량 '적정' 9 01:15 931
2975707 이슈 처음 눈 본 댕댕이 5 01:14 552
2975706 이슈 서양인이 한국에 살면서 불편한 것들.jpg 28 01:14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