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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삼성·현대차·한화 “임원들, SKT 유심 즉시 교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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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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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재계에서 ‘유심 교체’를 지시하거나 권고하는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이미 삼성, 현대차, 포스코, 한화, HD현대 등 국내 주요 그룹의 임원 수천 명이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교체를 시작했다. 전체 직원들의 교체 권고나 지시로 퍼져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사고 발생 후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 사건이 비즈니스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대형 사고로 번지는 만일의 사태를 우려한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경우나 비행기 모드로 변경했을 때 휴대전화 사용 주도권이 해커 등 외부 세력에게 탈취될 수도 있고, 이 과정에서 중요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제 대응으로 이 가능성을 줄이려고 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23년 LG유플러스 개인 정보 유출 사건 때도 경위가 파악되는 데만 3개월이 걸렸다. SK텔레콤 역시 피해 범위나 영향 등을 아직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 역시 진상 규명이나 영향 분석 등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들이 예방 조치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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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선 삼성과 현대차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오후 임원들에게 “SKT를 쓰는 사람은 즉시 유심을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작은 정보가 새는 것만으로 경쟁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이 주력 사업인 만큼 내부의 경각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다른 주요 계열사들도 24~25일 이메일 등으로 공지를 하며 유심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한 계열사 임원은 “이 사고 여파로 스마트폰을 타고 내부 네트워크가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제기됐던 것으로 안다”면서 “대부분 계열사가 사실상 의무적으로 교체하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차도 SK텔레콤의 공식 교체 시기인 28일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유심을 교체하라고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신속한 유심 교체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유심 칩을 여럿 확보해 주요 사옥마다 마련된 부스에서 교체할 수 있게 지원한다.


전문가들 역시 기업들이 사전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SK텔레콤에 해킹 공격을 시도할 정도의 해커라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했을 것”이라며 “용도가 제한적인 유심 정보 외 추가 해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이번에 유출된 SK텔레콤의 개인 정보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추후 다양한 방법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유심 정보를 활용해 복제 휴대폰을 만드는 ‘심 스와핑’ 공격이다. 유출된 정보가 다크웹에서 거래될 가능성도 우려스럽다. 박기웅 세종대 교수는 “과거 싸이월드, 카드사 등에서 대규모로 유출된 개인 정보는 현재까지도 다크웹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며 “그 자체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정보와 조합되면 더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https://naver.me/5z5axc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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