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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미아동 흉기난동' 주변 만류에도 "가던 길 가라"…쓰러진 피해자 수차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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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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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의 한 마트에서 환자복 차림의 30대 남성이 지난 22일 오후 6시20분께 '묻지마 칼부림' 난동을 벌인 후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다. /독자 제공

서울 강북구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의 한 마트에서 환자복 차림의 30대 남성이 지난 22일 오후 6시20분께 '묻지마 칼부림' 난동을 벌인 후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다. /독자 제공
A 씨는 한 차례 공격으로 쓰러진 60대 여성을 옆에 두고 담배를 피웠다.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말리려 했으나 A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60대 여성에게 몇 차례 추가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A 씨 범햄을 목격한 한 시민은 오후 6시2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6분 뒤인 오후 6시26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A 씨도 범행 직후 112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60대 여성은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40대 여성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인 50대 여성은 "흉기 난동이 벌어졌을 때 동네에 거주하는 아저씨가 '왜 그러냐'며 말렸지만, 그 남성은 '그냥 상관하지 말고 가던 길 가라'고 했다"며 "키도 180㎝ 정도로 덩치가 컸다. 남자들보다 약한 여자들한테만 흉기를 휘두른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다른 목격자 60대 남성은 "해가 지기 전이었는데 피해 여성이 출혈한 채로 마트 옆 땅바닥에 주저앉아 쓰러져 있었다"며 "(흉기에) 이미 공격당한 상태였는데 A 씨가 쓰러진 여성 옆에 한참을 서 있다가 세 번 정도 더 공격하고 여기저기서 담배를 피웠다"고 전했다. 이어 "체포될 때 손에 흉기는 없었고, 전화하면서 흡연을 하고 있었다"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도 경찰이 체포를 못 했다"고 덧붙였다.

60대 부부는 "환자복을 입고 나와 범인인지도 몰랐다. 마트 앞 전봇대에서 너무 태연하고 자연스럽게 서 있었다"며 "돌아가신 분은 분명 장을 보러 나온 동네 아주머니고 우리 또래인데 너무 안타깝고 무섭다"고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 씨는 인근 정형외과에 입원한 환자로, 마트에 있는 소주를 마신 후 진열된 흉기 포장지를 뜯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A 씨는 범행 직후 마트 외부에 쌓여 있는 과자 속에 흉기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체포 당시 "의사에게 위협을 당해 자살을 하려다 겁이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v.daum.net/v/2025042316323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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