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은 "사실 이 영화의 기본 뼈대라고 해야 하나? 그건 악마에게 몸을 빼앗긴 정지소, 그리고 퇴마사 샤론을 연기한 서현의 싸움이 메인이라 생각했다"며 "나는 사이드에서 두 인물의 싸움을 방해하려 나타나는 악귀를 처단하고자 보디가드처럼 같이 다니는 것이다. 단지 이름이 알려져서 앞에 나온 것이지, 세계관을 만들 땐 서현과 정지소 캐릭터에 포커스를 두고 액션을 셋업했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는 스토리와 장르 특성상 남성 중심의 영화가 될 수 밖에 없었던 터, 액션물에서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거룩한 밤'이 신선한 호평과 반가움을 자아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범죄도시'는 제가 여러 사건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형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면 메인 빌런 역할들이 거의 대부분 남자다. 현실 베이스의 작품에서는 (빌런으로) 여자 캐릭터를 부각시키기가 아무래도 힘든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샤머니즘, 엑소시스트 등 판타지 장르는 다르다. 정지소 캐릭터는 관객들이 봤을 때, 빙의되기 전에는 정말 착하고 귀여운 친구라 나쁜 일이 생겼을 때 '구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를 바랐다. 제가 빙의 된 캐릭터를 하면 '구해줘야겠다'보다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라고 읊조려 큰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퇴마를 하는 캐릭터도 남자는 좀 무력으로 해낼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고, 스페셜하게 다른 능력으로 해낼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여성 캐릭터일 때 그 안에서 다양하게 변화되는 여러가지 캐릭터성이 있다. 그런 것들을 앞세워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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