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TWS와 함께 스무 살을 Play! : TWS 새 앨범 ‘TRY WITH US’ 리뷰
1,242 6
2025.04.24 11:31
1,242 6
TxRkCF


‘마지막 축제’의 뮤직비디오에서 졸업식을 마치고 교복을 벗은 TWS에게 성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TWS (투어스) 3rd Mini Album ‘TRY WITH US’ Trailer’는 “Try (adulting) With Us”라는 문장을 통해 스무 살에 대한 낭만을 그려낸다. 어른이 된다는 건, 이어폰 하나만으로도 지하철역을 나만의 무대로 만드는 주인공이 된 기분을 선사할 수도 있다. 영화 속 멋있는 주인공처럼 도로 위를 누비는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어 있을 수도 있고, 슈트와 진한 향수가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혼자만의 무대를 마치고 이어폰을 뺀 경민은 청소를 해야 하니 자리를 비켜달라는 말을 듣는 현실을 마주한다. 신유의 화려한 고속 주행은 사실 게임 속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멋진 옷과 향수를 고르는 멋진 도훈의 모습 뒤에는 결국 어울리는 타이를 찾지 못해 한숨을 내쉬는 고민이 숨어 있다. 스무 살이 되었다고 해서 이전까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갑자기 해낼 수는 없다. 전을 부칠 때 기름을 둘러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지훈이 성인이 되자마자 갑자기 파스타를 만들 순 없는 것처럼.


https://youtu.be/YR_rbxobq0c?si=D1hdx0nO1--NLjCH


모두가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수업을 듣던 학교를 벗어나면, 수많은 빈칸과 괄호들로 가득한 어른의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TWS에게 스무 살은 ‘‘TRY WITH US’ Concept Film : Try Ver.’에 등장하는 게임기 속 문구, “To another galaxy”처럼 미지의 세계와도 같다. 그래서 그들은 스무 살을 모험한다. 영재가 첫 스케이트보드 타기에 도전하고, 한진이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골라 카메라에 담는 것처럼. 데뷔 앨범 ‘Sparkling Blue’에서 “첫 만남”이 어려워서 인사 한 번에도 계획을 세우던 소년들은, 이제 이번 앨범 ‘TRY WITH US’의 타이틀 곡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에서 함께 외치게 됐다. “One, Two, Three, Countdown!” 그들은 ‘Random Play’에서 “출발 시간만 정한 채”, “조금은 낯선 길” 위로 즉흥 여행을 떠나고, ‘Freestyle’에서는 “눈치 보지 말고 아무렇게나” 해보자고 제안한다. TWS의 문법대로라면 시행착오 또한 하나의 게임 맵이자 다음을 위한 레벨이기에.


https://youtu.be/t7h1X5VJPC0?si=_j7ipFIHuJlYFY5w


데뷔 앨범의 수록 곡 ‘first hooky’에서 첫 ‘땡땡이’의 짜릿함을 맛봤던 소년들은 이번 앨범의 수록 곡 ‘심야 영화(Now Playing)’에서 “상상보다 더 멋진 처음 맛보는 Thrill”을 노래할 정도로 자신의 모험에 충실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사실 “Play”되고 있었던 건 “밤늦도록 불 켜진 나의 맘”과 “우리의 밤”이었음을 노래하기도 한다. ‘Random Play’에서 “온 세상이 우리의 Play-ground”라는 TWS의 자신감 넘치는 선언은 ‘Lucky to be loved’의 가사 그대로 “언제나 내 곁엔 네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이전 앨범 ‘SUMMER BEAT!’의 수록 곡 ‘hey! hey!’에서 “너를 만나 정말 다행이라고 얘기해 줄게”라던 TWS는 ‘Lucky to be loved’에서 “너만 있어 준다면 더는 겁날 게 없어”, “나도 네 편이 되어 줄게”라고 약속을 지키고, ‘TWS(투어스) FIRST TIME : 05 : JIHOON’에서 “꿈꾸고 싶다”던 소년은 ‘Lucky to be loved’에서 “선명해지는 내 모든 꿈”이라고 노래한다. ‘TRY WITH US’는 결국 20대의 모험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비로소 완성됨을 깨닫게 한다.


https://youtu.be/Csaj3X6PKxY?si=0MOPiqmWfQXoeLl-


그래서 ‘TRY WITH US’에서 TWS가 보여주는 20대로의 모험에는 활기차게 움직이는 몸으로 전하는 에너지와 더불어, 소년의 가녀린 서정이 있다. 박진감 있는 랩으로 시작하며 청춘의 패기를 보여주는 ‘Freestyle’이 앨범의 한쪽에 있으면, 곁에 있는 이에 대한 감사함을 차분하게 풀어내는 도입부로 시작해 마치 울 것처럼 “너만 있어 준다면 더는 겁날 게 없어 난”라는 고백을 하는 ‘Lucky to be loved’가 다른 한쪽에 있다. 그리고 서정적인 도입부의 멜로디가 후렴구에서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타이틀 곡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는 20대를 맞이한 청춘의 두 가지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거의 초 단위로 동작을 바꿔야 할 정도로 변화가 많은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의 퍼포먼스는 멤버들이 높게 점프하거나 손발을 쭉쭉 뻗는 동작을 통해 쉼 없이 에너지를 발산한다. 반면 일렉 기타와 드럼까지 활용해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비트와 힘이 넘치는 코러스 사이에서도 멤버들의 보컬은 종종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곡의 마무리 전 합창으로 등장하는 “La La La” 파트에서 멤버들이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움직이며 높게 점프하는 순간은, 고음의 멜로디로 감정을 고조시키지 않아도 하늘 높이 날아가고 싶은 스무 살 청춘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스무 살을 향한 각자의 여정을 기록하기 시작한 TWS의 ‘247shared’ 계정에 지훈은 “함께할수록 멤버들은 오래 봤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의 말처럼 TWS를 새롭게 해석한 ‘TRY WITH US’로 풀이되는 그들의 모험은 서로의 존재를 통해 완성된다.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안무가 점프를 활용한 시원시원한 동작으로 스무 살의 뜨거운 에너지와 과감함을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결국 곡 내내 이어지는 멤버들 간의 눈맞춤으로 완성되는 것처럼. TWS가 스무 살을 ‘Play’하는 방법이다. 때론 불안하기도 하지만, 힘차게 하늘로 뛰어오른다. 내 옆의 너가 함께하고 있음을 믿으면서. TWS의 ‘Boyhood’가 그렇게 또 계속된다.



https://magazine.weverse.io/article/view/1415?lang=ko&artist=TWS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39 12.26 22,4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1,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0,8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750 유머 불량연애를 본 중남의 리액션 05:40 363
294574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3편 05:40 33
2945748 이슈 엄마에게 맡긴 고양이 2마리가.. 고양이탐정 1 05:36 325
2945747 이슈 러브라이브 15주년 기념으로 꾸며진 아키하바라 뮤즈 랩핑.jpg 2 05:17 122
2945746 이슈 박재범이 이거 빨리 들려주고싶어서 믹테부터 낸게 이해감 05:06 322
2945745 기사/뉴스 인천서 30대女조카 3시간 숯불 고문 살해…무속인 무기징역 16 04:50 1,769
2945744 유머 쇼를 준비하는 말들을 주의 깊게 시청하는 어린 말(경주마×) 1 04:50 189
2945743 이슈 극스포) 10년 동안 쌓은 떡밥 다 풀고 끝난 페이트 그랜드 오더 1 04:41 564
2945742 이슈 [흑백요리사2]중식마녀가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 6 04:38 1,659
2945741 이슈 오열 파티 열린 여돌 홈마 릴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jpg 19 04:12 3,876
2945740 이슈 컵라면 용기에 숨겨진 비밀.gif 25 04:08 2,434
2945739 유머 친구가 내 자취방 진짜 홀애비같대 34 04:03 3,267
2945738 이슈 스테이씨 소속사 근황.jpg 10 03:48 2,885
2945737 이슈 그냥 세탁 세제, 섬유 유연제라고 적으면 안되겠니 39 03:26 3,972
2945736 이슈 두쫀쿠 만들어 먹는 던 11 03:23 1,867
2945735 이슈 준비가 된 피자스쿨 11 03:23 3,015
2945734 이슈 며칠 전 세계 최초로 공개 된 동물.jpg 206 02:49 22,430
2945733 이슈 대다수의 여초에서 기혼,결혼,연애 이야기 언금된 이유 289 02:47 18,877
2945732 이슈 9년 전에 미국 대표로 방송 나왔던 손종원 셰프 17 02:37 4,437
2945731 이슈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었을 것 같은 도쿄국립박물관 '공룡대야행' 🦕 7 02:29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