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년" 국가석학 1∙2호 내친 韓, 중국은 연구소 지어 모셔갔다 [인재 빨아들이는 中]
19,705 10
2025.04.24 08:41
19,705 10

한국의 국가석학 1, 2호가 중국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도체·배터리·양자 등 전 세계가 경쟁하는 첨단 기술의 기초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학자들이다. 미국과 첨단 기술 패권 다툼 중인 중국이 한국의 석학들을 빨아들여 연구개발(R&D)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한국은 인재를 지킬 의지도 전략도 안 보인다.

 

23일 산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차세대 반도체·배터리 기술로 각광받는 탄소나노튜브(CNT)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영희 성균관대 HCR 석좌교수가 중국 후베이공업대에 임용돼 반도체·양자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장을 맡았던 이 교수는 정년퇴임 후 안정적인 국내 연구처를 찾지 못하다 중국행을 택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이론물리학자 이기명 고등과학원 부원장이 정년퇴임 후 중국 베이징 수리과학응용연구원(BIMSA) 교수로 옮겼다. 이영희·이기명 교수는 각각 2005년(1회)과 2006년(2회)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국가석학’에 선정됐지만, 국내에선 자리를 찾지 못했다. 반면에 중국은 각 성(省)의 대학들이 나서서 전 세계 이공계 석학을 모셔 ‘연구개발(R&D)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서 ‘정년 됐다’ 내보내자, 中 바로 영입


이영희 교수가 2012년부터 이끈 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은 CNT와 그래핀, 물분해촉매, 2차원(D) 구조 반도체 연구 등에서 성과를 냈고, 이 교수는 2018년 이후 줄곧 세계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에 들었다. 그러나 2023년 말 이 교수의 정년퇴임과 함께 연구단은 폐지됐다. IBS 규정상 단장은 ‘국내 대학 전임 교원’이어야 하며 단장 퇴임 시 연구단도 종료되기 때문이다. 20여 명 연구원은 국내외 대학·연구처로 흩어졌다. 이후 이 교수는 성균관대 석좌교수(비전임)로 연구를 이어왔으나, 그 계약도 오는 8월 종료된다.

 

이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연구 기획안을 내는 등 국내에서 연구할 길을 찾았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중앙일보 문의에 답변을 피했다.

 

중국 우한시 후베이공업대는 이 교수 영입 후 1만6000㎡(약 4850평) 규모의 저차원 양자 물질(LQM) 연구소를 세웠다. 학교는 ‘세계적 연구자 이영희 교수의 팀, 최첨단 연구 장비, 연봉 26만 위안(약 5000만원)에 체류·창업비 별도’를 내걸고 연구원을 모집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2D 반도체와 태양전지 등이다.

 

중국 쏟아지는 공학 인력…미국 제재 버텨

 

연구소까지 지어 한국 석학을 모시는 중국의 R&D 열정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 2021년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대다수 국가가 응용 기술 유출을 통제하는데, 중국은 기초과학 해외 인재 유치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중국의 14차 5개년 계획(2021~2025)을 분석했다.

 

-생략

 

중국 “랩 통째 오면 얼마”…한국 공대교수에 연봉표 돌린다


중국 R&D 굴기는 세계 1위인 한국의 메모리도 위협한다. 지난달 중국 관영매체가 ‘양쯔메모리(YMTC)의 낸드메모리 본딩 특허를 삼성전자가 사용한다’고 보도해 화제였다.

 

그러나 국내 산업계·학계에서는 “놀랍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YMTC는 메모리 업계 중 가장 먼저 본딩 기술을 양산에 적용했다”며 “박사급 직원이 엄청나게 많다 보니 R&D 속도가 무섭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서울대 공학계열 교수는 “중국 기업에서는 누가 연구하다 쓰러지면 다음 사람이 연구하는 ‘인해전술 R&D’가 이뤄지니, 당할 길이 없다”고 했다.

 

최근 한국 공대 교수들이 모이면 ‘중국 영입 제안’이 화제다. 전기전자·소재·설계 등 전공, 특히 반도체 관련 특허를 보유한 교수들에게 중국 대학의 러브콜이 쏟아져서다.

 

서울의 한 공대 교수는 중앙일보에 “여행사 패키지 상품처럼 ‘○○성 대학은 연봉과 연구비 얼마’ ‘랩을 통째로 들고 오면 얼마’라고 조건별 단가를 제시해 깜짝 놀랐다”며 “국책 과제 수행 중이라 그들과 더 이상 대화하지 않았지만 파격적인 연구 환경에는 관심이 갔다”고 했다.

 

한국의 반도체 인력 양성 정책은 학부 계약학과 졸업생을 늘리는 정도다. 반도체 계약학과 대상으로 강의 중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 교수는 “학부에서 반도체 인재를 양성한다는 건 난센스”라고 말했다. 학부 4년은 기초 수학·공학 실력을 다지기에도 짧고, 정교수 정원이 제한된 계약학과로는 양질의 커리큘럼을 짜기 어렵다는 거다. 이희덕 충남대 교수는 “석사 과정 반도체 연구 인력을 확대해야 산업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36295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쁘X더쿠] 삐아동생브랜드 아이쁘, #과즙꿀광 글로우 틴 팟 체험단 50인 모집 474 01.26 34,7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61,0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9,0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3,8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96,1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5270 기사/뉴스 혈세 수십억 쓴 김건희 특검, 결과는 징역 1년8개월?…법조계 "처참한 실패" 2 16:25 70
2975269 기사/뉴스 '희귀암 투병' 유병장수걸, 28세 사망…남자친구가 전한 비보 [전문] 1 16:24 203
2975268 유머 트레이너: 회원님 어디세요? 1 16:24 310
2975267 정치 [속보] '통일교 뇌물 수수' 권성동 '징역 2년, 추징금 1억원' 2 16:23 133
2975266 기사/뉴스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한 유튜버 ‘나락보관소’ 1심 징역형 선고 16:23 98
2975265 이슈 1~2년 전에 고사양 컴퓨터 맞춘 사람들 특징 10 16:23 562
2975264 유머 아니 저 사람을 여기서 만나다니 1 16:22 175
2975263 이슈 보톡스 맞으면 생길수있는 부작용... 그리고 치매 유발 6 16:22 544
2975262 기사/뉴스 유호정 두문불출했던 이유 “몇년간 칩거, 엄마로서 열심히 살았다”(라디오쇼) 4 16:21 521
2975261 정치 [속보] '통일교 1억원 수수' 권성동 1심서 징역 2년 선고 26 16:19 889
2975260 유머 건전지가 구멍에 떨어질 때 나는 소리.jpg 14 16:19 1,200
2975259 정보 서울 영등포만 하는 자취생 개꿀 3900원 배달도시락 사업...jpg 33 16:18 1,581
2975258 정보 2025년 일본 흥행수입 10억엔 이상 작품인 자국, 외국 영화 16:18 180
2975257 유머 강조지랑 허휘수가 보고 이게 뭔데 상태 된 말도 안되는 사투리 6 16:18 679
2975256 이슈 사법부의 ‘김건희 봐줄 결심’ (김용민 의원 인스타) 10 16:16 673
2975255 기사/뉴스 경찰, 전광훈 '내란 선동·선전' 혐의 불송치 24 16:16 734
2975254 이슈 써본사람은 극찬밖에 없다는 사무용 작업용 마우스 1황 27 16:16 1,625
2975253 정치 박지원 "김건희 1년8월, 저러면 항소심서 걸어나와‥국민 분노 어쩌려고"(MBC 2시외전) 2 16:14 261
2975252 정치 당무 복귀한 장동혁, 설 명절 맞이 물가점검 나서 5 16:14 151
2975251 이슈 [웹툰작가 정신건강 첫 실태조사] 1주일에 70컷, 밤샘 작업하다 ‘우울증’ 일반인의 12배 8 16:14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