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지난해 서학개미 파생상품 거래 1경원…수익은 마이너스
29,450 2
2025.04.24 08:22
29,450 2

최근 5년 개인투자자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 현황/그래픽=윤선정

 

개인투자자의 연간 해외 장내파생상품과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대금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해 동안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홀로 부진하자 해외로 투자금이 옮겨간데다 초고위험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를 통한 개인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대금은 1경 607조원을 기록했다. 전년(8187조원) 대비 29.55% 늘어난 규모이자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다.

 

하지만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투자손실이 4000억원에 달했다.

 

선물·옵션 등의 해외 장내파생상품은 거래조건이 표준화돼 있고, 해외청산기관에 의해 청산결제가 이뤄지는 상품이다. 결제 불이행 방지를 위해 담보 비율을 못 맞추면 상품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제도 등이 시행된다. 소액의 증거금으로도 최대 30배까지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증권과 달리 투자원금을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개인투자자는 5년간 해외 장내파생상품에 투자하면서 매년 연간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봤다.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손실은 2020년 5000억원, 2021년 4000억원, 2022년 5000억원, 2023년 4000억원, 2024년 4000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손실계좌 수가 3만3000좌로, 이익계좌 수(2만2000좌)보다 50% 많았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 ETP의 거래대금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였다. 해외 레버리지 ETP 거래대금은 2020년 20조원, 2021년 48조원, 2022년 190조원, 2023년 158조원, 2024년 397조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2022년(3조4000억원 손실)을 제외하고 매년 수익을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5조3000억원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해외 레버리지 ETP에 투자하는 계좌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레버리지 ETP 계좌 수는 2020년 15만5000좌, 2021년 49만2000좌, 2022년 90만5000좌, 2023년 115만좌, 2024년 196만7000좌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엔 전체 계좌 중 이익계좌가 123만9000좌, 손실계좌 수가 72만8000좌로 이익계좌 수가 손실계좌 수보다 많았다.

 

이처럼 개인투자자의 해외 초고위험 상품 투자가 늘어난 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지난해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는 29.79%, 일본 닛케이지수는 19.22% 오른 반면 한국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9.63%, 21.74% 내리면서 꼴찌 수준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를 이탈해 해외 증시로 투자금을 옮기는 현상이 가속화됐다.

 

고변동성 상품을 선호하는 한국 투자자의 성향도 영향을 미쳤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면서 급여를 모아서 집을 사는 게 어려워지다 보니 자본시장을 한 방의 기회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다"라며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자산을 축적할 수 없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적은 자본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에 눈을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8500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7 12.05 78,2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3,1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1,8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7,6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5,8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4,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571 이슈 마구잡이로 던져진 택배를 정리해주고 가는 FedEx 기사 09:26 110
2927570 유머 손흥민 보려고 맥주를 포기한 토트넘 팬들ㅋㅋㅋㅋㅋ 09:26 369
2927569 기사/뉴스 [속보]보성 주택서 40대 여성 흉기 찔려 숨져…50대 남성 긴급 체포 13 09:24 609
2927568 이슈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비행기 사고 5 09:22 617
2927567 유머 모든 걸 꿰뚫어보는 어르신 3 09:21 652
2927566 이슈 노래하는 하람시절 자작곡 다시 부른 피프티 피프티 하람 1 09:21 147
2927565 기사/뉴스 “자꾸 깜빡거린다 했더니”…코로나19 후유증, 기억력 저하 연관 확인 24 09:18 996
2927564 유머 바오패밀리와 함께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 6 09:17 415
2927563 유머 역대급 자동차 주행성능 비교 K9 vs K9 15 09:16 657
2927562 기사/뉴스 베트남 출신 아내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편 긴급체포 5 09:16 697
2927561 기사/뉴스 '12·3 비상계엄 연루' 조지호 경찰청장…직무 정지에도 연봉 '1억6000만원' 수령 6 09:14 211
2927560 이슈 배달하면서 치킨 닭다리 빼먹은 배달원 12 09:14 1,488
2927559 정치 [단독] 尹, 계엄 직후 추경호에 “오래 안 가니 걱정 말라” 4 09:11 538
2927558 기사/뉴스 김세정, 성시경 ‘태양계’ 리메이크..적재 프로듀싱 9 09:11 486
2927557 기사/뉴스 [속보]대구 식당서 20대 남성 칼부림, 20대 여종업원 중상…“일면식 없어” 7 09:09 1,069
2927556 이슈 캣츠아이, 美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노래' 2위 등극 11 09:08 775
2927555 정치 페루에 K2 전차 등 195대 수출…이재명 대통령 공식화, 2조 안팎 추정 10 09:06 363
2927554 이슈 하이브 자회사였던 Tag PR 소송관련 민희진 여론조작 정황문서 공개됨 141 09:05 6,628
2927553 이슈 솔로지옥보다 글로벌적으로는 안흥했지만 육준서 이미지 자체로는 최고조인거같은 아이엠복서 6 09:04 1,030
2927552 기사/뉴스 "링거 같이 예약"…박나래 '주사이모 게이트' 열리나 32 09:03 3,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