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이 부활동으로 스쿨 아이돌을 하는 내용인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극장판 '오버 더 레인보우'




애니메이션 1+2기가 완결된 이후, 3학년 멤버들이 졸업한 뒤 남겨진 1,2학년 멤버들의 고민을 다루는 내용
영화자체는 19년 1월에 개봉해서 무난히 흥행에 성공하고 극장에서 내려갔었음

하지만 이걸 매년 수차례 재개봉하고 있는 영화관이 한 곳 있으니
이 작품의 배경인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역앞에 위치한 한 영화관.

아무래도 현지 지역이 그대로 등장하는 작품이다보니 특별히 여기는건 어쩔 수 없긴 한데
매년 개봉일마다 기념으로 한번씩... 도 아니고
개봉일이다 - 재상영
럽라 이벤트 있다 - 재상영
럽라 뭐 새로 한다 - 재상영
대충 일년에 보름이상은 상영중이란 소리

첫개봉 당시에도 다른곳 평범하게 한달 반하고 내리는 와중에 혼자 반년이상 상영했던 경력이 있었다

헌데 저 극장판 보기가 힘든가? 하면 개봉한지 몇년이나 지나서 웬만한 곳에는 다 풀려있고
애초에 성지순례하러 현지까지 찾아올 팬이면 극장판까진 봤을게 당연하기 때문에
저렇게 자주 하면 자리가 많이 비어야... 하는데...

매번 재상영마다 객석 5~70%는 채울만큼 인기.
다른 실시간 상영작들이 여기서 평일에 객석 10%도 못 채우는데...
애초에 리마스터 그런거도 없고 특전이나 굿즈 증정같은것도 하나 없이
그냥 본거 또 보자는 건데 왜 이게 먹히는가

그건 역시 극장이 작품과 똑같은 누마즈에 있기 때문
이게 애니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성지순례도 화제가 된 뒤에 만들어진 극장판이라
작품속에 성지 누마즈에 대한 리스펙트가 가득 차있음








영화 시작부부터 누마즈 풍경과 주요 성지순례 장소들을 싹 흩어내고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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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을 도와준 상인, 주민분들도 지나가는 배경 속에 실제 모습대로 까메오 출연




작중 전개도 절반 이상이 누마즈에서 전개되니 당연히 배경으로 잔뜩 나오고










무엇보다 작품의 내용이 '모든게 끝난 후에도 남아 사라지지 않는 것'이 핵심 주제라
연차가 쌓이면서 활동이 줄어들고, 계속해서 변해가는 누마즈의 모습 등의 현실을 마주하는 팬들에게










바뀌고 없어지더라도 함께 만들어간 것들, 마음속의 풍경은 영원하다는 결론을 던져서
시간이 지나고 봤을때 더 눈물나고 감동깊은 내용이 됨









그리고 그런 마음을 담아서 작품을 마무리짓는 곡들도 역시 고향의 거리와 사람들과 함께함




마지막으로 크레딧이 지나고 나오는 쿠키영상은 성지순례하는 팬들을 연상케하는 장면.
그리고 이 모든걸 다 보고 상영관에서 나오면




작중에서 그리 소중히 취급하던 그 마을이 다시 눈앞에...





이러니 팬들이 상영 열릴때마다 가지 않을 수가 없다
덕심 뽕채우는 효과가 장난이 아니라 팬들이 보고 또 보고 다른 팬들에게도 추천하게 만듬
덤으로 아무래도 관객들이 죄다 팬이다 보니 당연히 크레딧까지 다 보고 나가고
전개와 곡 순서를 다 알다보니 집중해야할 부분에서 조용히하는등 조교도 완벽한 상태
이미 본건데 팬이라서 벅차오르는 부분 못 참는 것도 덤.



그리고 이런 곳이다보니 선샤인 공식도 이 극장을 특별취급 중. 극장판 개봉일 무대 인사도 누마즈에서 먼저했고...
재작년에도 무대인사를 죄다 오전 도쿄/오후 누마즈라는 일정으로 진행.
한국으로 치면 오전에 서울에서 무대인사 마치고 2시간만에 강릉 가서 무대인사 하는꼴
팬이벤트에서 선호 1순위가 누마즈 2순위가 도쿄인 상태
https://x.com/LoveLive_staff/status/1914885530636145022
최근엔 올해 이 물장판을 4DX 리마스터링 해서 재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벌써부터 팬들끼리 누마즈에서 보려고 기대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