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여성을 다치게 한 남성이 범행 직후 112에 "내 위치를 추적해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당시 112 신고 녹취록에는 남성의 112 전화 통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남성은 오후 6시 19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여기 위치추적을 해보시면 안돼요?"라면서 "여기 까먹어가지고. 사람을 찔렀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사람을 찔렀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되묻자 남성은 "마트에서 사람을 두 명 찔렀는데요"라고 말했고, 경찰이 "누가요"라고 되묻자 남성은 "제가요, 방금"이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두명을 찔렀다는거죠?"라고 묻자 "네"라고 답하면서 "둘 다 여성이요"라고 태연히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어떤 상황인지 물었으나 남성은 "아 경찰 왔어요"라는 말을 끝으로 대답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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