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 연예인 곁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매니저들이다. 단순한 업무 파트너를 넘어 때로는 가족처럼 친구처럼 특별한 유대감을 맺으며 깊은 신뢰를 나누는 스타들이 있다.
먼저 방송인 장영란은 자신과 함께한 매니저들을 모두 모아 콘텐츠를 찍을 정도로 매니저들과 끈끈한 인연을 자랑한다. 최근 그녀는 본인의 채널을 통해 전 매니저, 전전 매니저, 현재 매니저는 물론이고 앞으로 두 달간 임시로 함께할 매니저까지 함께한 퀴즈쇼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란은 과거 본인의 계약금을 줄여서라도 매니저들의 수익을 보장해 준 미담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지금은 남편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 매니저와도 여전히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단순히 '좋은 연예인'을 넘어서 진심으로 사람을 아끼는 태도가 매니저들과의 깊은 유대를 만들어낸 셈이다.
10년 넘게 함께한 코미디언 이국주와 매니저 이상수의 인연 역시 깊은 감동을 전한다. 이들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겼다. 이상수는 방송에서 "국주는 정말 착한 사람입니다. 그녀를 나쁘게 말할 매니저는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으며 과거 이사 자금이 부족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국주가 아무런 조건 없이 금전적 도움을 줬다는 미담도 전했다.
이국주는 이상수 매니저 부친상 당시 장례식장에 3일 내내 머물며 유족처럼 자리를 지켰고 매니저 아내와 딸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들의 인연은 단순히 오래 일한 사이가 아닌 서로를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인 '진짜 가족' 같은 관계다.
예능계를 대표하는 매니저 케미 하면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이영자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알려진 두 사람은 먹방, 광고 촬영, 일상 속 사소한 순간까지 함께하며 단순한 연예인-매니저 이상의 신뢰를 보여줬다. 밝고 유쾌한 성격의 이영자와 조용히 뒤를 지키며 진심으로 연예인을 서포트해 온 송 실장의 조합은 매회 감동을 안겼다. 지난 2018년 MBC 연예대상에서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하며 "송성호 팀장님은 나의 최고의 매니저"라며 따뜻한 감동을 남겼다.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와 기자 출신 매니저 이미현의 인연도 특별하다. 두 사람은 단순한 업무 관계가 아닌 예술적 파트너로서의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 매니저는 처음 솔비의 퍼포먼스 작품 '하이퍼리즘 레드'를 취재하러 갔다가 큰 충격을 받고 스스로 다음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이후 그는 보도자료부터 작품 촬영, 영상 편집, 설치까지 솔비 예술 활동 전반을 책임지고 있으며 A&R 및 마케팅까지 도맡아 오직 솔비만을 위한 '원맨 크루'처럼 활동하고 있다. 솔비는 "언젠가 매니저에게 집을 선물하는 게 꿈"이라며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고 매니저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솔비에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매니저와의 관계를 단순한 직장 동료를 넘어선 진짜 인연으로 이어가고 있는 연예인들은 화면 밖에서도 그들의 '사람 됨됨이'를 입증하고 있다. 무대 위보다 무대 뒤에서 더 빛나는 케미 이들이야말로 진짜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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