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유아인이 디렉터스컷 어워즈 남자배우상 후보에 오른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를 주최하는 DGK(한국영화감독조합)는 총 13개 부문의 후보를 공개했다.
영화 남자배우상 후보가 눈길을 끌었다.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승부' 이병헌, '아침바다 갈매기는' 윤주상, '파묘' 최민식과 함께 '승부' 유아인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투약한 혐의,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DGK 사무국은 후보 선정에 대해 "조합원 소속 감독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출연한 배우를 대부분 1차 후보로 올리고, 조합원 감독들의 투표를 받게 된다. 상위 5명을 최종 후보로 올리고 발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 기준을 통해 투표했다기보다는 개개인의 생각을 담아 투표하고, 그 결과만 취합했다. 결과에 가치 판단을 더하는 건 없었다"라며 "(유아인 논란에) 따로 입장을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라고 전했다.
사무국은 또한 후보 공개 후 반발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후보 제외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결국 유아인을 후보에 올린 것은 감독 개개인 가치 판단의 결과이며, 수상 여부 또한 그들의 몫이라는 얘기다.
마약, 음주운전, 도박 등 논란이 있던 배우가 몇 년간의 자숙 후 "연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작품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제작사나 감독들 또한 "배우의 연기력이 필요했다"며 캐스팅, 복귀의 길을 열어주기 일쑤. 결국 한국 영화계에 만연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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