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韓영화계, 망할만 하다(ft,유아인)
78,133 478
2025.04.23 10:20
78,133 478

 

정말이지 놀랄 노자다.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9)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니, 아무리 ‘제 식구 감싸기’에 진심인 영화계라지만 어이가 없다.

DGK(한국영화감독조합)가 주최하는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의 부문별 후보가 지난 22일 공개된 가운데 유아인이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아침바다 갈매기는’ 윤주상, ‘파묘’ 최민식 그리고 ‘승부’ 이병헌과 함께 남자배우상 후보에 선정됐다.

‘승부’는 유아인의 마약 사태 전 이미 오래 전에 찍어 놓은 작품이기에, 당사자 외 수많은 이들의 공동 작업 결과물이기에, 가뜩이나 어려운 영화계이기에, 죄없는 작품 개봉까진 그렇다쳤다. 개인 유아인의 복귀 타진이라기 보단,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라고 봤다. 6월 개봉을 앞둔 ‘하이파이브’ 역시 같은 경우다.

 

 

그러나, 개인 유아인을 축제의 장에, 그것도 배우상 후보에 올린 건 이야기가 다르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4종의 의료용 마약류를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를 안고 있다. 이외에 공범인 지인 최모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이를 목격한 유튜버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검찰의 구형은 징역 4년이었다. 지난해 9월 1심 선고에서 그는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 80시간의 약물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및 추징금 154만원을 선고받고 도주 우려를 이유로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181회에 걸친 마약 투약이 있었으나 5개월간 수감되며 반성을 하고, 재범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이유에서 항소심에서는 풀려났다. (검찰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공식적인 시상식에서 배우상 후보에 보란듯이 이름을 올린 건 비상식적이다.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외치며 범죄자를 때려 잡고, 범죄의 연결 고리를 비판하고, 범죄의 실태를 여러 장르와 다채로운 방식을 통해 다루고, 관객과 소통해온 영화계의 실상을, 이들의 ‘현실 개념’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깨어있는 척, 열려있는 척, 자성하는 척, 비판하는 척이었으나, 실상은 이런 자세와 의식으로 만들어냈으니, 발전이 있을리가 없고, 진정성이 담길리도 없다. 여론의 거센 비판에도 전과자 기용 악습은 여전하고. 그러니 점점 관객들의 외면을 받는 작품들이 수두륵 할 수밖에.

온라인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제정신인가?” “제식구 감싸기도 정도껏이지” “네티즌이 투표한 인기 투표도 아니고” “마약 전과가 가볍나?” “홍보도 연기도 이병헌이 다 했는데 상 후보까지 오르네” “동일한 영화에 떡하니 후보가 있는데 굳이 범죄자까지 후보에 올리는 건 좀” “적당히 좀 해라” “이러니 영화계가 망하는 것” “자숙을 하긴 했어요?” “영화계 의식은 참으로 어나더레벨” 등 불쾌감을 표출하는 반응이 대다수다.

 

 

 

韓영화계, 망할만 하다(ft,유아인)

목록 스크랩 (2)
댓글 47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29 12.23 30,2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5,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7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8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280 이슈 [가요대전] 연준 X 캣츠아이 윤채 오프닝 무대 1 17:05 194
2943279 기사/뉴스 무술 로봇 등장 2 17:01 182
2943278 이슈 신이 예술 분야에 재능 몰빵한듯한 우리나라 남배우 8 17:01 1,255
2943277 이슈 겨울이 오는 걸 피부로 아는 사람들 23 16:56 1,982
2943276 팁/유용/추천 크리스마스에 듣기 좋은 정석 캐롤 플레이리스트 추천.youtube 1 16:54 119
2943275 유머 신발 사주니 기분 좋은 뚱냥이.jpg 7 16:53 1,289
2943274 이슈 건강 문제로 갑작스레 공연 취소 공지한 윤종신 25 16:53 4,235
2943273 이슈 미쳐버린 한국 예술계 근황 32 16:51 4,602
2943272 이슈 단정한 헤어의 오늘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라이즈 앤톤 8 16:51 805
2943271 이슈 오늘 만화캐릭터 같이 귀여운 아이브 레이 4 16:50 600
2943270 유머 말티즈 짭과 찐의 차이 7 16:50 1,459
2943269 유머 주술회전 젠인 나오야 오타쿠의 나오야 트리🎄.jpg 3 16:49 469
2943268 이슈 오늘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아이브 장원영....JPG 15 16:48 1,660
2943267 이슈 크리스마스 기념 산타 추적기에 대해 설명하는 트럼프 4 16:48 447
2943266 유머 손종원 : 남노야 맨날 삼겹살 먹자 그러면 그걸 어떻게 먹어 18 16:48 3,260
2943265 이슈 애니방 근황.jpg 1 16:46 1,001
2943264 이슈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황당한 일 한 적 있지않냐 6 16:45 1,340
2943263 유머 안성재 쫀득쿠키 부모버전에 달린 댓글 ㅋㅋㅋㅋㅋ 그럴거면 에드워드리한테 왜그랬어요? 8 16:44 2,563
2943262 기사/뉴스 [공식] ‘환승연애4’, 21화로 에피소드 마무리…1월 21일 종영 21 16:44 1,394
2943261 이슈 멜뮤때 단체로 감기걸렸다는 엑소 9 16:43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