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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비즈人워치]'뚜레쥬르 뷔페' 잔반 논란…고집으로 뚫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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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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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득 CJ푸드빌 베이커리 직영 팀장 인터뷰
9900원에 1시간 무제한 빵 이용…'오픈런' 발생
잔반 논란…"고품질 경험 위해 정규 제품 제공"

 

뚜레쥬르 압구정직영점이 매장 오픈 기념으로 마련한 무제한 빵 뷔페 행사 '그린 플레이트'를 경험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뚜레쥬르 압구정직영점이 매장 오픈 기념으로 마련한 무제한 빵 뷔페 행사 '그린 플레이트'를 경험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오픈런'이라니

 

지난 21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뚜레쥬르 압구정직영점 앞. 이른 아침임에도 50여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뚜레쥬르가 4월 한정으로 선보인 무제한 빵 뷔페 '그린 플레이트'를 경험하기 위해서다. 

 

그린 플레이트는 뚜레쥬르의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인 압구정 직영점 오픈을 기념해 기획된 행사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9900원에 다양한 빵과 음료를 제공한다.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오픈런'(매장 앞에서 기다렸다가 문을 열자마자 매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것) 현상까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전 6시 50분경 소비자들이 뚜레쥬르 압구정직영점 앞에 '그린 플레이트' 프로모션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지난 21일 오전 6시 50분경 소비자들이 뚜레쥬르 압구정직영점 앞에 '그린 플레이트' 프로모션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이날 첫 번째 대기자는 오전 5시 10분부터 줄을 섰다고 했다. 마지막 순번인 50번째 방문객인 박 모씨(30대)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을 정도로 빵을 즐긴다"며 "사람들이 빵을 많이 남긴다는 기사를 보고 저는 안 남길 자신이 있어서 와봤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의 연령대는 유아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자칭 '빵순이'라는 학생부터 출근 전 방문한 직장인, 매장 인근에 거주하는 노부부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 이상의 빵을 접시에 담아 식사를 즐겼다. 무엇보다 행사 상품임에도 CJ포인트 적립과 통신사 중복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호응을 얻었다.

 

예상 밖의 뜨거운 관심

 

그린 플레이트를 기획한 고현득 CJ푸드빌 베이커리 직영 팀장(New TLJ TF PM)에게 프로모션을 기획한 배경부터 시식용 대신 정규 상품을 사용한 이유까지 들어봤다. 우선 고 팀장은 그린 플레이트를 기획한 계기에 대해 "뚜레쥬르의 품질 좋은 제품과 새로운 공간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미 강남 직영점에서 주말 한정으로 시범 운영해본 결과, 만족도가 높았고 이를 압구정점까지 확대했다.

 

그린 플레이트를 이용하는 방문객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그린 플레이트를 이용하는 방문객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고 팀장은 "특히 오전 7~8시에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는 시간대에 맞춰 구성했다"면서 "9900원이란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제품과 공간의 퀄리티가 결합돼 반응이 뜨거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정도의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예상보다 정말 많은 고객분들이 찾아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수익성보다는 고객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남기는 것에 집중했다. 고 팀장은 "이번 프로모션을 본사가 관리, 운영하는 직영점에서 선보인 이유"라며 "신규 오픈한 직영점에서 인상 깊은 프로모션을 경험한 고객들이 가까운 뚜레쥬르 매장에서 제품을 또 찾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직영 매장뿐만 아니라 전국 1300여 개의 뚜레쥬르 매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는 설명이다.

 

잔반 논란…"맛과 품질에 타협은 없다"

 

그린 플레이트가 마냥 인기만 얻은 것은 아니었다. '잔반 이슈'로 곤혹을 치렀다. 일부 고객의 무분별한 잔반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입 베어물고 버려지는 빵들이 많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일각에선 "빵을 남기면 환경부담금을 받거나 빵 사이즈를 작게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비판에도 뚜레쥬르가 그린 플레이트에 정식 빵 제공을 유지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는 "빵을 소분하면 수분이 날아가고 맛도 떨어진다. 절단면을 중심으로 수분이 증발하고 노화가 시작된다. 작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재료를 적게 넣어야 할 수도 있다. 맛과 품질에 대한 타협보다는 고객들에게 뚜레쥬르의 품질 높은 제품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21일 그린 플레이트 이용객들이 반납한 접시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21일 그린 플레이트 이용객들이 반납한 접시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아울러 "행사 안내문과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남기지 말아달라고 안내해왔고, 실제로 대다수 고객들이 잘 지켜주고 있다"며 "최근 (언론) 보도 이후엔 잔반이 더 줄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부터는 빵을 남기지 않은 고객에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 쿠폰은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이 개인 텀블러를 가져올 경우, 아메리카노나 티를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48/000003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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