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재명, '찬탄보수' 조갑제·정규재와 만찬…외연도 우클릭 확장
14,346 36
2025.04.22 19:12
14,346 3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진영 밖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보수 논객인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라 규정하고 경제·에너지 등 분야에서 우클릭 정책들을 다수 내놓은 데 이어 인적인 접촉면도 오른쪽으로 크게 넓히는 모양새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합리적 보수 진영 인사들과 사석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이 후보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조 대표와 정 전 주필은 보수 성향 일간지 출신이지만 최근 유튜브 채널 등에서 12·3 비상 계엄의 위법성을 지적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찬탄(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주필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진영을 넘어 소통하고, 함께 나라를 걱정하자는 의미의 자리였다”며 “이 후보가 줄곧 좌익 진영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소위 ‘꼴통 보수’의 생각은 무엇인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현안 토론보다는 개인적 경험을 가볍게 나눈 상견례 성격의 자리였다는 게 복수의 참석자 전언이다. 이 대표가 조 대표를 만난 건 처음이지만, 정 전 주필과는 지난달 13일 채널A 유튜브를 통해 대담을 한 적이 있다. 이 후보는 ‘가슴 속 화를 어떻게 다스리나, 화가 컨트롤(조절)이 되는가’는 라는 정 전 주필의 질문에 “문재인 정부 때 검찰 기소를 세 번이나 당했고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지만, 최근 1~2년 새 화를 많이 극복했다”며 “하도 시달리다 보니 이제 으레 그런가보다 한다. 인간이 하는 일이 아닌, 강이나 바다 같은 자연물로 (고난을) 받아들이게 됐다”는 취지로 대답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보수 논객들에게 “인사를 폭넓게 하는 방법은 뭐가 있겠냐”는 질문도 했다. ‘탕평’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전직 대통령의 파면과 별개로 차기 정부에서는 합리적 보수 진영의 인물들까지 국정에 폭넓게 화합해 참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는 것이다. 특정 인재 풀을 거론하는 대화는 아니었다고 한다. 

‘안보 우파’의 대명사격인 조 대표는 이날 이 후보에게 이승만 정부 시절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의미와, 평소 지론인 ‘상무(尙武)정신’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경제 우파’ 스피커인 정 전 주필은 “이 후보가 (유튜브 채널) ‘정규재TV’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경제 현안 관련 질문을 받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문화·콘텐츠 등 연성 주제로 화제를 돌리며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펑펑 울었다. K-컬처, K-드라마의 힘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보수 진영을 향한 이 후보의 전략적 행보는 올 초부터 예견됐다. 민주당 대표였던 지난 2월 MBC ‘100분 토론’에서 “국민의힘이 지금은 범죄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오른쪽 다 비어 있는데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의 몫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게 시작이었다. 이후 상속세 완화 등 보수 의제를 정책 공약으로 검토했다. 이 후보가 같은 달 18일 친민주당 성향 유튜브 ‘새날’에 나와 “우클릭 안 했다. 민주당은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은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을 땐 당내 논란이 적잖았다.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보수 진영 인사까지 아우르는 광폭 행보가 보수층 자체를 흔들지는 못해도 중도층의 거부감을 줄이는 데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NBS(4개 여론조사 업체 공동 전국지표조사)가 매주 진행하는 후보자 호감도 조사에서 2월 중순~3월 중순 비호감도가 기존 60%에서 50%까지 떨어졌는데, 정책과 행보를 우클릭한 효과를 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 후보의 이같은 확장 전략이 계속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는 국민의힘의 영토는 크게 쪼그라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aver.me/Galff4mM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4 01.08 17,1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6,8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8,2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7,0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919 이슈 뮤뱅 1위해서 울먹거리는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19:33 11
2957918 이슈 누가 네 맘대로 내 칼 쓰래? 선배 칼 쓰고 혼났던 후덕죽 셰프 19:32 95
2957917 유머 고유명사 종이컵손종원 5 19:31 445
2957916 유머 중2 아들 때문에 잠이 안 온다는 엄마 19:29 806
2957915 유머 넷플릭스 이놈들이.... 1 19:29 424
2957914 기사/뉴스 '쉬었음' 아닌 '준비중' 청년…노동부, 명칭 바꾼다 13 19:28 427
2957913 이슈 교회돈 수억원 횡령혐의, 창원 대형교회 담임목사 검찰송치 19:27 141
2957912 이슈 화보도 생각보다 잘찍는다는 손종원 셰프 바자화보 B컷 8 19:27 486
2957911 이슈 오늘 데뷔 첫 1위하고 앵콜 부르는 중소돌 라이브 상태.mp4 1 19:25 666
2957910 이슈 망함;;;;;;당근에서 잘못걸림 29 19:23 2,374
2957909 유머 외모에 비해 지나치게 강한 햄스터 5 19:23 650
2957908 유머 🐼 후야도 '바오가의 기적'이라고 해두딥디오🩷 9 19:22 678
2957907 이슈 실력파 청춘 밴드의 미친 컨셉 흡수력 19:20 364
2957906 이슈 [박서준] 서준팀은 하루에 대체 몇끼를 먹어요? 2 19:19 518
2957905 이슈 세븐틴 멤버와 하이라이트 멤버가 교환한 애장품 13 19:18 817
2957904 이슈 강원대학교는 학폭전력자 8명이 합격 13 19:18 1,716
2957903 이슈 지미키멜쇼에서 라이브한 골든 오케스트라 버전 2 19:18 251
2957902 정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인스타 에스파 콜라보 소식 3 19:17 332
2957901 이슈 오늘자 뮤직뱅크 1위 🏆 11 19:17 1,154
2957900 유머 돈 많아보이는 펭수 4 19:16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