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마구치 타카시는 지난 18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인기 퀴즈 프로그램 MC나 배우로 큰 활약을 펼친 야마구치 타카시는 고령자 시설에서 폐암 투병 중 끝내 숨졌다. 통야(일본에서 장례식까지 유족과 지인이 고인을 지키면서 밤을 지새우는 의식)는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다. 장례식·고별식은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고인은 NHK 드라마 '천하어면'에서 권력에 겁먹는 일 없이 몸에 익힌 지식으로 차례차례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 히라가 원내를 연기하면서 국민 배우로 자리잡았다. 그는 1978년부터 인기 퀴즈 프로그램 '퀴즈 타임 쇼크'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친숙한 말투와 위트 있는 진행으로 인기를 끌며 1986년 3월 27일 종영될 때까지 맡았다.
연극에 대한 열정도 대단했다. 야마구치 타카시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이시타테 테츠오 등과 함께 연극 극단 게바라 재단을 창설, 매주 일요일 밤 시부야 진장에서 무료 공연을 실시한 바 있다. 또 고인은 생전 일본 전통 악기인 샤미센에 대한 조예가 깊었으며 민화 연구가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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