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리그 “야구 vs 축구 어떤 종목이 더 힘든가” 영상 올렸다가 사과…대체 무슨 일?
8,471 45
2025.04.22 14:50
8,471 45

WfhsSw

K리그가 올린 영상이 한국프로야구(KBO)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면서 K리그가 결국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K리그는 21일 유튜브 공식계정을 통해 “장점 많은 스포츠 특) 할말 많음 | 야구 팬 축구 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총 40명의 KBO 팬과 K리그 팬이 모여 ‘어떤 종목이 더 힘든지’에 대해 논쟁하는 콘셉트였다.

영상 속에서 한 축구 팬이 야구 팬을 향해 “궁금한 게 있다. 야구선수들은 락커에서 짜장면, 햄버거를 정말 먹냐. 그만큼 열량이 많은 스포츠냐”고 물었다. 이에 상대 야구팬은 “축구는 1주일에 한 번 하지 않냐. 야구는 6일 경기하고 하루 쉰다”며 야구가 힘든 이유를 주장했다.

이를 본 야구 팬들은 영상 속 발언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야구선수들이 락커에서 짜장면과 햄버거를 먹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짜장면과 햄버거는 당시 현역 선수들이 서로를 놀리기 위해 한 말”이라는 이유에서다.

 

WZTaKD

짜장면과 햄버거의 등장 배경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태용 성남FC단장이 1995년 경향신문 메거진엑스와의 인터뷰에서 “야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레저다. 배 나온 선수가 어떻게 운동선수냐. 경기 도중 자장면 먹어가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야구”라고 한 데에서 유래됐다. 이어 “친한 친구인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에게 이런 얘기 했더니 반박을 못하더라”고도 덧붙였다.

 

GVvHIb

햄버거도 유사한 맥락에서 나왔다. 지난 201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저격성’ 발언을 했다. 홍 감독은 이란과의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직후 “남들이 피자, 햄버거 등을 섭취할 때 우리는 스스로 컨트롤했다”고 말했다. 이후 오재석 선수가 자신의 SNS에 “눈앞에서 매일같이 햄버거, 피자, 콜라를 먹으면서 아주 간단하게 금메달 목에 걸고 가는 선수들도 있더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었다.

 

이 같은 내용은 당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는 소식에서 시작됐다. 강민호는 “밥에서까지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도무지 못 먹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임태훈은 “밥알이 안붙어 있고, 냄새도 다르다”며 “햄버거와 닭(패스트푸드)도 입에 잘 안 맞는다. (맛이 없어) 상대에게 먹이려고 내기까지 한다”고 했다. 또 “아이스크림 같은 것도 냄새가 나는 것같아 못 먹겠다”고 했다. 추신수는 “미국에서도 안 먹던 햄버거를 항저우에 와서 먹는다”며 얼굴을 찌푸렸다고 한다.

 

야구팬들의 원성이 이어지자 결국 K리그는 해당 영상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K리그 유튜브 담당자는 “위 영상은 만우절에 야구 이야기 하는 축구채널 영상이라는 콘셉트로 기획 하여 축구 팬과 야구 팬이 느끼는 자부심을 여러 주제들로 모아 대결 방식으로 이야기 하는 구성으로 제작되어 4월 1일 업로드를 준비했다. 그러나 3주 전 (구장 내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업로드 일정을 조정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축구 팬이 느끼지 못한 야구의 매력과 야구 팬이 느끼지 못한 축구의 매력을 전달함으로써 긍정적인 이미지를 재고하도록 준비했으나 축구와 야구를 사랑하는 팬에게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KBO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영상 댓글 창에 “만우절 날에 올렸어도 야구 팬들 반응 좋을 리 없다. 왜 3주 전 일을 언급하는지 모르겠다. 야구 팬에게는 슬픈 일인데 본인들 정당화하는 데 이용하지 마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고작 영상 하나 폐기하기 싫어서 사망 사고 언급하냐”, “세금 먹으면서 리그 운영하는 대단한 너희들의 스포츠 수준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8050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3 12.19 65,7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54 이슈 해리포터 감독한테 돈 빌리고 안 갚은 게 분명한 캐릭터.jpg 01:57 175
2942753 유머 14만명 중 무려 70% 가 크리스마스에 한다는 이것!!!! 01:56 253
2942752 유머 김태우 아기염소 3 01:55 64
2942751 정보 크리스마스에 듣기 좋은 일본 노래 2곡 2 01:52 97
2942750 유머 남몰래 젤리먹는 말포이 4 01:52 328
2942749 이슈 존맛인것 같은 해포 말포이 러브 스토리.x 01:50 329
2942748 이슈 2014년은 TV 역사상 최고의 해였을지도 모른다 01:50 241
2942747 이슈 손종원 셰프픽 겨울 맛집 13 01:46 1,208
2942746 이슈 정말 입닥칠 필요가 있어보이는 해리포터 말포이의 주옥같은 어록들 1 01:46 287
2942745 기사/뉴스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에 "많이 좋아해"…황금열쇠 선물 13 01:46 336
2942744 이슈 슬슬 구분하기 어려운 영상 ai 5 01:42 443
2942743 유머 흑백2 의외의 경력직 약스포? 19 01:41 1,668
2942742 기사/뉴스 [단독] 동덕여대, 교비로 ‘학생 고소 비용’ 등 1억 추가 배정…경찰 횡령 혐의 수사 13 01:39 559
2942741 유머 해리포터를 안 본 영국인 vs 오징어게임을 안 본 한국인 23 01:39 1,371
2942740 유머 아빠 동백나무으이시키야? (소리주의) 2 01:35 313
2942739 이슈 숲속에 남자랑 단둘이 남기 vs 곰이랑 단둘이 남기 12 01:35 715
2942738 유머 내가 해리포터 속 래번클로라면 기숙사 암호 항상 통과 가능 vs 불가 21 01:33 783
2942737 유머 @@ : 해리포터가 이런내용임 4 01:31 859
2942736 유머 습도90%일것같은 요도바시 카메라의 가습기 코너 4 01:31 1,007
2942735 정치 이언주: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도 얹자 ㅋㅋㅋㅋ 이거 왜 기사로는 안 나오지 유튜브엔 발언 전문이 뜨는데. 8 01:30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