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슈] 예견된 갑론을박…논란의 '슬전의' 판타지
18,546 2
2025.04.22 11:27
18,546 2

TIevbK

“젊은이들의 예쁜 이야기가 다른 시선이나 논리로 비뚤어지게, 다르게 읽힐까 걱정했다”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의')의 신원호 크리에이터. 그의 우려처럼, '슬전의'는 젊은이들의 예쁜 이야기로만 전달되고 있지는 않은 모양새다.


전공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슬전의'는 2023년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지난해 5월 이미 크랭크업한 작품이다. 신원호-이우정 사단의 신작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기대를 얻은 드라마로, 당초 계획은 지난해 5월 편성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한창 촬영 중이던 작년 2월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벌어졌다. 제작진은 결국 여론을 의식해 방송 시기를 미뤄왔다. 여전히 많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촬영을 마친 지 약 1년 만인 지난 12일부터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현실 세계의 사정은 잊힐 거라는 일부 시청자의 예측과는 달리, '슬전의'는 현실 세계과 동떨어져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선인들로만 가득한 '슬전의'의 세계관은 감동을 자아내는 것이 아닌 실소만 터뜨리게 한다는 것. 드라마는 허구의 내용이지만, 판타지를 판타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현실이 '슬전의'와 시청자의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

현실에서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료파업 사태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일부 시청자의 더욱 가혹한 혹평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인류애 넘치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있으니 감성이 과하게 느껴진다' '마지막 화에 파업하는 장면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닌지' '평행세계 멀티버스 한국의 이야기 같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예측 가능한 평면적 캐릭터,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시리즈와 비슷하게 반복되는 서사 등에 관한 지적도 나온다. '응답' 시리즈때부터 계속돼온 신원호-이우정 사단식 이야기가 더는 새롭지 않다는 혹평이다. 현실 세계의 사정과 더불어 이같은 점들이 언급되면서, '슬전의'는 소문난 잔칫집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럼에도 일단은 무난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슬전의'다. 첫 회에서 3.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근 방송분인 4회에서 5.1%로 상승했다.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을 비롯해 8개국 1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감독과 작가, 배우들을 비롯해 대부분 제작진이 시작하는 사람들이다. 제발 많이 봐 달라”면서 “만들어서 푸는 것까지 우리 몫이고, 보고 물어뜯든 깨물어보든 것은 시청자의 몫이다. 그저 처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7/0000438146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12 12.23 26,0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942 이슈 윤남노포에서 젤웃긴장면 길가던행인:안녕하세요~도라이님, 11:37 25
2942941 이슈 행정절차상 춤으로 판단된 움직임으로 40일 영업정지 처분 받은 타코집 해명 댓글 11:37 195
2942940 이슈 원덬이 크리스마스마다 듣는 프듀48 메리크리 🎄 11:36 27
2942939 유머 @: 우리가 굿즈 많이 사주는데 애들은 왜 저지경이에요 1 11:35 364
2942938 기사/뉴스 서태지, 1년 만에 전한 근황.."‘좋은 소식’ 전할 수 없어 안타까워" [전문] 6 11:34 1,326
2942937 이슈 의외로(?) 크리스마스 연금곡 2개 있다는 다비치.jpg 11:33 354
2942936 이슈 촬영 거절했는데도 방송 내보내서 해명하는 식당 사장님.jpg 1 11:33 880
2942935 정치 이재명 대통령에게 로판 사랑고백 뺨치는 트럼프의 황금열쇠 선물 4 11:32 322
2942934 유머 세인트영맨작가의 크리스마스그림 1 11:32 181
2942933 이슈 산타가든🎄| 이진이네 깜짝 방문한 카더클로스🎅🏻 1 11:31 167
2942932 이슈 정용화 인스타 스토리 6 11:30 963
2942931 유머 게으른 사람들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잘못됨 2 11:29 959
2942930 기사/뉴스 ‘60억 추징’ 이하늬, 남편과 함께 검찰 송치…사후 등록에도 형사책임은 無소멸 1 11:29 529
2942929 이슈 알티 타는 코르티스 옆태 14 11:28 1,083
2942928 기사/뉴스 안성재 요리에 쏟아진 첫 혹평…'두쫀쿠' 재해석에 "아빠 그거 아니라고" 15 11:27 1,001
2942927 유머 내년부터 소비 줄이는 꿀팁! 2 11:27 585
2942926 이슈 [해외축구] 팬들이 선수를 향해서 물건 투척 할껄 대비해서 그물망 설치 한다는 축구팀 1 11:27 342
2942925 이슈 둥근 과일을 못 먹어서 슬픈 거북이 3 11:27 423
2942924 기사/뉴스 MC몽 "병역비리·불륜? 싹 다 고소, 16년 참은 한 다 풀 것"..'전쟁' 선포 5 11:26 835
2942923 정치 김병기 원내대표 페이스북 - 현재 악질적으로 본인을 괴롭히고 있는 전 보좌관을 자르게 된 이유 공개함 12 11:25 644